【외신종합】 인도의 한 교구가 기존의 소공동체 조직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들이 이혼 가정을 비롯한 소외된 신자 계층들에게 다가가고, 각 가정이 시노드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특히 올해와 내년 10월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진행 과정에서 좀 더 많은 하느님 백성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시도다.
인도 알레피교구는 이 같은 시도를 통해 현재 교구 소속 전체 본당의 70%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첫 단계 과정을 완료했다고 교구 총대리 조이 푸텐비틸 몬시뇰이 설명했다.
그는 “모든 신자 가정들이 시노드를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경청의 과정은 시노드 교회의 실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알레피교구에는 1200여 개의 소공동체가 있다. 이 소공동체 지도자들은 교구 시노드 팀을 구성하고 70여 명을 양성했다. 양성 과정을 거친 시노드 팀원들은 질의가 포함된 유인물을 작성해 각 가정에 배포하고, 각 가정은 익명으로 작성한 답변지를 각 본당에 마련된 수집함을 통해 제출하도록 했다.
이후 각 본당의 시노드 팀원들은 이 답변지들을 수거해 분석하고 소공동체 구성원들과 토론과 식별 과정을 거쳐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를 풀뿌리 단계에서부터 경청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