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그리스도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부여받은 권위로써 말합니다. 모든 폭력의 생각을 떨쳐야 합니다. 갈등과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을 자아내는 활동, 결정, 증오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비극을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파괴가 아니라 건설을, 분열이 아니라 일치를, 눈물이 아니라 고용과 안전을 제공할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성 요한 23세 교황, 1961년 주님 성탄 대축일 담화문)
■ 홀로코스트, 인류의 상처 ‘벤허’, ‘왕중왕’, ‘쉰들러 리스트’, ‘피아니스트’….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침략과 전쟁, 그 안타까운 역사 속에서 수많은 무고한 이들이 겪은 고통과 죽음, 홀로코스트(유다인 학살)에 대한 묘사입니다. 현대의 이스라엘과 다르게 성서시대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이스라엘의 역사는 모진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둘째, 영화의 유다인 주인공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모든 것을 빼앗겼음에도 극적으로 살아남았다는 겁니다. 2002년 작 영화 ‘피아니스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폴란드 태생 유다인 피아니스트 브와디스와프 슈필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943년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던 그의 가족은 나치에 의해 강제 이주명령과 탄압을 받습니다. 슈필만은 천운으로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건 면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하늘나라로 보내야만 했고 강제노동과 무참한 폭력을 당해야 했으며, 비참한 도피 생활을 합니다.이주형 요한 세례자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성서못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