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래가 기도에 도움 되길 바라요”
성악학도에서 쇼호스트까지
다양한 경험하며 고통도 겪어
성경 공부와 찬양 등으로 극복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늘 나와 함께 계신다.’ 양채윤(엘리사벳) 찬양 사도는 자신의 입술과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서른일곱, 대학에서 성악 전공 후 해외 어학연수, 귀국 이후 짧지 않은 직장생활과 1년간의 휴식기를 지낸 그는 현재 원래 꿈꿨던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많은 분이 불안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제가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걸 생각하고 기도하면 꼭 하느님 현존을 느끼고 편안함, 안정 상태에 이르시리라 믿어요. 제 노래가 그 기도에 도움이 되길 희망해요.”
실제 양씨는 올 초까지도 어두운 시기를 지냈다고 밝혔다. 지금은 TV·라디오 방송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며 늘 반짝일 것처럼 보이지만,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게 고통과 성장통을 겪었다. 그는 꾸르실료와 성경 공부, 찬양 등으로 이를 견뎌냈다. 가장 어두울 때가 가장 밝기 직전이라는 말처럼 지금은 그 과정을 통과해 하루하루 하느님과 대화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그는 이 같은 어두움을 마주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성모님 같은 든든함 품을 노래로 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양씨는 그 일환으로 최근 특송 4곡을 발표했다. 군종교구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계절’에 수록된 곡들은 ‘나는 행복합니다’와 ‘산들을 우러러’, ‘성령송가’, ‘주님께 가까이’로, 모두 양씨의 맑은 목소리로 힘과 위로를 전하는 곡들이다. 이 곡들을 부르기 위해 무대를 오르거나, 방송할 때 계획대로 될 수만은 없기에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긴다고 밝힌 양씨는 앞으로도 입술과 목소리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고, 위로와 힘을 주고 싶다며 강조했다.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시니까 의심하지 말고 이 시간을 즐기는 삶을 사시길 바라요. 저도 항상 하느님 보고, 부르심이 있을 때마다 ‘예, 여기 있습니다’ 답하며 평화와 행복을 드리는 찬양 사도로서 여러분 마음과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성가들 계속 불러 나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