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한 폭력 문화 대항하고자 전국 모든 본당서 미사 봉헌
【외신종합】 멕시코 주교회의가 멕시코에 만연한 폭력 문화에 대항하기 위해 8월 20일을 ‘교육과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해 전국 모든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멕시코 주교회의는 8월 18일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하고 “우리는 모두 폭력이라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한탄했다. 멕시코 시민안전보호부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르라도르 대통령이 취임한 2018년 12월 1일 이후 현재까지 멕시코에서 13만1507건의 일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 주교회의는 동영상 메시지에서 만연한 폭력 문화를 지적하며 최근 벌어진 살인 사건들을 예로 들었다. 최근 밀라그로스라는 한 젊은 여성은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칼에 찔려 사망했다. 또 다른 예로 학교에서 아들을 꾸짖었다는 이유로 교사를 폭행한 부모, 줄을 설 것을 요구하는 지하철역 직원을 폭행한 한 남성을 들었다. 멕시코 주교단은 이러한 폭력 문화는 교육, 특히 가정 내 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교단은 “기도와 교육으로 우리가 평화의 언어를 쓸 수 있을 때 폭력 문화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상처를 낫게 하는 사랑의 힘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교단은 “우리가 교육을 통해 평화의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8월 20일 모든 본당과 단체는 미사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