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교구, 오륜대 순교자 성지 성지개발 기공식 개최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23-09-05 수정일 2023-09-05 발행일 2023-09-10 제 335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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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륜대 순교자 성지, 화해와 치유의 상징으로”
성전동·박물관 등 새 단장
완공 위한 참여·기도 당부

9월 2일 부산교구 오륜대 순교자 성지에서 열린 성지개발 기공식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가운데)를 비롯한 내빈들이 시삽하고 있다.

부산교구가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오륜대 순교자 성지(담당 한윤식 보니파시오 신부)를 새로 단장하기 위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성지개발에 나섰다. 교구는 오륜대 순교자 성지를 ‘화해와 치유의 성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공동체의 후원과 기도를 당부했다.

부산교구는 9월 2일 오후 2시 오륜대 순교자 성지에서 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 주례로 성지개발 기공식을 거행했다.

오륜대 순교자 성지 성지개발은 부산 금정구 부곡동 1-4 일대 1만1921㎡ 대지에 ▲성전동(지하 2층·지상 3층, 3250㎡)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지하 3층·지상 2층, 1610㎡) ▲사제관(지상 2층, 343㎡) 및 휴게동·식당동·주차장 등을 새롭게 조성하게 된다.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5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삼석 주교는 강론을 통해 “새롭게 조성될 오륜대 순교자 성지가 ‘화해와 치유의 성지’로서 성지를 찾는 순례자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받는 곳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륜대 순교자 성지는 부산교구의 유일한 순교복자 관련 성지인 만큼, 공동체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륜대 순교자 성지는 1968년 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현양하기 위해 수녀원 분원을 설립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82년 개관한 한국순교자기념관은 2009년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으로 등록돼 전국 각지에서 발굴·수집한 순교 유물들을 소장하고 전시해왔다. 성지 담당 한윤식 신부는 “성지를 새롭게 조성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우리 각자 마음의 성전을 아름답게 지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지개발 헌금 봉헌 계좌번호 301-0629-8734-11 농협(예금주: 재단법인천주교부산교구), 113-2014-1175-03 부산(예금주: (재)천주교부산교구)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