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생태위, 제10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기념미사 봉헌

민경화
입력일 2025-09-02 16:33:12 수정일 2025-09-02 17:16:57 발행일 2025-09-07 제 3457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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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 위한 신앙인들 실천 모여 사회 전체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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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민경화 기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9월 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위원장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 주례로 ‘제10차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 제20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박 아빠스는 강론에서 “올해 경북 북부 산불과 전국적 집중호우는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준다”며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야 할 절박한 상황에도 사회는 성장과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 신공항 건설 등 현안에 대한 신앙인의 관심을 촉구하며 “피조물 보호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제20회 가톨릭 환경상을 수상한 단체와 본당에도 축하 인사도 전했다. 박 아빠스는 “오늘 수상한 단체들의 환경을 위한 실천들은 단순한 환경 운동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일구는 신앙의 증거이기도 하다”며 “작은 씨앗이 모여 싹이 트고 큰 숲을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언젠가는 공동체와 사회 전체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의 이수진 대표는 “우리는 플라스틱이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용 후 재활용을 넘어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문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룬다는 희망을 안고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하늘땅물벗 ‘파발벗’, 수원교구 대천동본당, 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 생태환경분과 ‘초록더하기’가 우수상을,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특별상을 받았다.

박 아빠스를 비롯해 이날 미사에 참례한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은 미사 후 명동 일대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알리고 대응을 호소하는 행진을 벌였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