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인천 송림동 가톨릭청소년센터 2층에 개교 예정…학교 시설 미비해 도움 절실
인천교구 산하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하 재단)이 폐교 위기에 놓였던 대안학교 인천청담고등학교를 인수한다.
재단은 최근 학교 운영 주체인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과 학교 인수 절차를 마무리 중이며, 2026년 3월 인천 송림동 가톨릭청소년센터 2층에서 새롭게 개교할 예정이다.
인천청담고는 2009년 재단이 위기 청소년과 학업 중단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고자 설립한 비인가 대안학교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비인가 대안학교인 탓에 고등학교 학력 인증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고, 2011년 재단 대신 사단법인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이 학교 운영을 맡으며 인가 대안학교로 전환됐다. 현재 재학생은 38명, 교직원은 18명이다.
학교는 2011년부터 인천 연수구청소년수련관 3층 일부 공간을 무상으로 사용해 왔지만, 수련관의 타지역 이전 계획에 따라 2025년 8월 인천시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 최근 법 개정으로 인해 대안학교에 대한 시의 교육시설 지원 근거도 사라지면서, 자체 교사 없이 운영되던 구조적 한계가 폐교 위기로 이어졌다.
‘내일’ 측은 교육청 승인을 받을 대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단에 학교 재인수를 요청했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재단은 이 요청을 수용했다. 하지만 급하게 이뤄진 인수 절차로 인해 교실, 책상, 컴퓨터, 체육시설 등 기본적인 교육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교회와 사회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재단 이사장 김현수(토마스) 신부는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교구의 소중한 공간을 내어주는 큰 결단을 내린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교실, 운동장, 도서관 등 공간 확보에 도움을 주실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 사무총장 최인비(유스티노) 신부는 “정상 개교하는 대로 학교 운영 안정화, 대안교육 본래 취지 회복, 지속가능성을 위한 안정적 운영 체계 확충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원 계좌 신한은행 100-024-226501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문의 032-766-7942, yism@yism.or.kr(이메일)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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