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동정

고(故) 두봉 주교,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

방준식
입력일 2026-01-06 17:25:31 수정일 2026-01-06 17:25:31 발행일 2026-01-11 제 3474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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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구 초대 교구장 고(故) 두봉(레나도) 주교가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두봉 주교를 비롯한 사회 공헌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훈장 추서는 평생을 한국의 소외된 이웃과 농민들을 위해 헌신하며 민주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두봉 주교의 공로를 국가적으로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랑스 출신의 두봉 주교는 1954년 입국 후 70여 년 사목하며 한국 땅을 지켰다. 특히 1970년대 ‘오원춘 사건’ 당시 독재정권의 압박 속에서도 농민의 권익을 수호하며 한국교회 사회운동의 기틀을 닦았다. 1990년 은퇴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경북 의성군에서 이웃과 함께하며 ‘파란 눈의 성자’로 불렸다. 두봉 주교가 남긴 ‘기쁘고 떳떳하게’라는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큰 이정표가 되고 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