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준비 청년·북향민 자녀·이주 배경 중고생·대학생 등 92명에 1억4000만여 원 전달 배우 조한철 씨 ‘나는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주제 강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2월 1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2026년 서울카리타스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과 특강, 감사미사 봉헌 등으로 이어진 행사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 북향민 자녀, 이주 배경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92명이 총 1억396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본당과 다양한 교회 기관, 학교의 추천으로 선발된 장학생들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의미를 되새기고 책임감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부터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서울카리타스장학회는 교구 내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1984년부터 운영해 온 장학사업이다.
이날 특강에서는 <갯마을 차차차>, <빈센조> 등의 TV 드라마에서 열연한 배우 조한철(안토니오) 씨가 ‘나는 주님이 주신 선물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씨는 감독이 시키는 대로 연기하기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감독을 만났을 때, 배우가 비로소 잠재 역량을 발휘한다는 현장 경험을 나누며, 있는 그대로가 ‘하느님의 선물’인 장학생들 또한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걸 포기하지 않을 때 가장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씨는 “다른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허송세월만 하게 될까 봐, 극단에 들어가거나 뮤지컬 앙상블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젊은 배우들처럼, 장학생 여러분도 늘 너무 많은 고민에 정작 행동하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깜깜한 방에 들어갔을 때, 아무리 앞이 보이지 않아도 벽을 계속 더듬으며 걸음을 내디디다 보면 스위치를 찾아 어둠을 밝힐 수 있게 되듯,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정진호(베드로) 신부는 감사미사 강론에서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카리타스장학회의 뜻을 알리고, 장학생들과 한자리에 모여 응원과 진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해마다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기로 했다”며 “장학생 여러분을 응원하는 후원자들이 있고,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특별히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서울카리타스장학회 장학기금에는 ▲가난하고 소외된 청년과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젬마장학기금’ ▲취약계층 및 북향민 청소년의 학업을 지원하는 ‘김베드로미카엘라장학기금’ ▲시설 퇴소 자립 준비 청년 초기 정착과 생계비를 지원하는 ‘세실리아장학기금’ 등이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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