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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위례성데레사본당, 새 성당 봉헌미사

민경화
입력일 2026-06-24 09:05:14 수정일 2026-06-24 09:05:14 발행일 2026-06-28 제 349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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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완공…올해 본당 설립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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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열린 위례성데레사본당 새 성당 봉헌식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머릿돌을 축복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수원교구 제2대리구 위례성데레사본당(주임 안형노 야고보 신부)은 6월 21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위례동로 92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미사를 거행했다. 봉헌 행사는 머릿돌 축복을 시작으로 성당 정문 축복과 건물 축복 예식으로 이어졌다. 미사 참여자들은 새 성당이 하느님 백성이 함께 모여 신앙을 키워 가는 영적 공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2016년 설립된 본당이 10년의 여정을 거쳐 성당 봉헌의 기쁨을 맞게 된 것은 하느님의 은총과 교우들의 기도와 희생의 결실”이라며 “새 성당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공동체의 믿음과 사랑, 기도와 희생이 모여 이룬 고귀한 신앙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당은 신도시 안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가장 먼저 찾아와 의지할 수 있는 희망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년 완공 후 4년여 만에 봉헌되는 새 성당은 2105㎡ 대지에 연면적 4968.5㎡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세워졌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성당에는 성당과 교육관, 사제관, 다목적실 등이 있으며, 옥탑에는 옹기로 만든 십자가의 길이 설치돼 있다.

성당은 주보성인인 콜카타의 마더 데레사의 기도하는 손과 높은 곳을 향하는 천사의 날개를 모티프로 지어졌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에 현대적 기술을 더해 모두를 포용하는 열린 교회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안형노 신부는 인사말에서 “본당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은총과 교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 성당 봉헌의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며 “성당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라 공동체의 삶을 세우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인용하며 “교회는 과거에 머무는 박물관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새 성당을 중심으로 신앙의 영적 인프라를 더욱 굳건히 하고, 함께 산맥을 이루는 신앙공동체로 성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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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위례성데레사성당에서 이용훈 주교가 새 성당 봉헌식을 주례하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