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전」 제2부 제2편 8~16문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신앙이라는 논고의 두 번째 결론을 담은 부분이다.
성인은 먼저 그리스도교의 ‘덕’들을 상세하게 다루면서 성령의 두 선물, 통찰과 지식을 상세하게 풀이한다. 이 덕을 신앙이라는 대신덕과 연관시키면서, 이를 직접적으로 거스르는 죄와 이에 관한 구약성경의 계명들에 관해 토론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신학대전24:성령의 선물」에서 이미 설명한 ‘통찰’과 ‘지식’을 재해석하는 부분이 돋보인다. 나아가 구약의 계명을 다루는 문제에서는 구약의 법을 신약의 법으로 전환시키는 성인의 탁월함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