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체험 활동 중심 교육
오천중도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구성하는 학생 주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천중은 지역과 연계한 체험 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돌보면서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오천중은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으로 ‘나누미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에 속한 오천중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오천읍 구정2리를 찾아 골목 주변 낡은 대문과 오래된 담벼락에 화사한 색으로 페인트칠을 하고 그림을 입히는 등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나누미 봉사단과 함께 봉사 동아리 ‘포천사’(포항 오천중학교 봉사 동아리)도 활동하고 있다. 나누미 봉사단과 포천사는 지난해 11월 지역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오천중 황인술(그레고리오) 교감은 “법인이 바뀌고 교육 환경이 바뀌면서 선생님의 의식도 많이 바뀌었다”며 선생님들의 의식 변화가 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천중은 교목실 김미숙 수녀의 지도로 ‘틴스타’(TeenSTAR) 교육을 포항지역 중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과정에 넣어 운영하고 있다. 틴스타는 신체적인 면뿐 아니라 정서·사회·이성·영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성에 대한 정체감을 정립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산부인과 의사인 한나 클라우스 수녀(미국 의료 선교 수녀회)와 신학자, 사회학자, 교육학자, 심리학자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김 수녀는 “인간의 전체적인 부분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성을 다루면서 사람과 사람을 깊이 있게 알아가게 하는 과정으로 의미가 있다”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