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된 자연으로 인해 인류와 피조물이 공멸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액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구와 수도회, 교회 기관이 직접 혹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적인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투자 철회 선언 ▲탈석탄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했다. 사순 시기를 맞아 거리 십자가의 길을 기획한 한국가톨릭기후행동은 석탄투자를 진행 중인 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기업은행을 각 처로 삼아 피조물, 석탄발전소 건설 중지, 화석연료 산업투자 철회, 발전소의 노동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신공항 건설 반대, 탈석탄법 제정, 교회의 움직임에 지향을 두고 기도를 바쳤다.
2018년 8월 금요일,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파업을 했던 캠페인을 따라 2020년부터 매주 금요일 거리에서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한국가톨릭기후행동은 151회째 금요기후행동을 이어오고 있다. 성직자를 비롯해 수도자와 신자들이 함께하는 이 행동은 ‘공동의 집,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전례 시기와 시의성에 따라 다양한 방식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