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양성소 역할 기대”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총장 이관배 스테파노 신부, 이하 수도회)는 수도회 설립 제32주년을 맞아 3월 19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만은동1길 63-8 현지에서 관항리 분원·통합양성소(분원장 겸 신학원장 이규현 에제키엘 신부) 축복식을 거행했다.
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열린 축복식에는 수도회 및 제3회 회원과 교구 및 수도회의 성직자·수도자, 후원자, 평신도 등 3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미사 중에 열린 축복식은 청원 기도와 성수 축복 예식, 성당과 제대 봉헌 예식에 이어 축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이곳 관항리 수도원에 통합양성소가 개원돼 수도회 수련자 및 지·청원자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하느님 뜻에 합당한 수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특히 수도회가 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에 대한 수도자 성소 계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아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수도회 총장 이관배 신부는 “수도회 설립 기념일인 오늘 이곳 관항리에서 국제적 양성소로서의 통합양성소 축복식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회원들에게 “침묵의 성인 요셉처럼 겸손한 수도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수도회는 신학원과 수련소 및 지·청원소를 통합한 통합양성소를 관항리 수도원에 마련했다. 완만한 구릉 위에 자리한 수도원은 건축면적 1194.43㎡, 연면적 1621.09㎡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건립됐다. ㈜티지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태원건설이 시공했다. 2021년 4월 23일 기공,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지난해 8월 준공 승인을 받은 통합양성소에는 현재 인도네시아인 6명과 한국인 1명 등 지원자 7명, 인도네시아인 청원자 2명, 말레이시아인 수련자 1명, 신학생 2명, 부제 1명 등이 생활하고 있다.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