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일 2023-03-21수정일 2023-03-21발행일 2023-03-26제 333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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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내 다섯 번째 문화재
1928년 건립… 당시 모습 유지
묘역 등 상징성도 인정 받아
3월 15일 문화재청이 안성 미리내성지 내에 위치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고시함에 따라 교구 내 문화재는 ▲안성성당(시도기념물·1985년 6월 28일 지정) ▲수원 구 소화초등학교(국가등록문화재·2017년 10월 23일 지정) ▲고초골공소(국가등록문화재·2018년 3월 9일 지정) ▲하우현성당 사제관(경기도 기념물·2001년 1월 22일 지정) 등 총 5개로 늘어났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최초의 한국인 사제인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1928년 건립됐다. 기념성당 내부에는 김대건 신부 유해 일부와 성인의 시신이 담겨 있던 목관 일부분이 안치돼 있고, 성당 앞에는 묘역도 조성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되어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이 성당의 상징성·장소성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문화재 등록 이유를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 등재는 지난 3월 2일 이뤄졌다.
미리내 성지 전담 지철현(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사람들이 성 김대건 신부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또 “아름다운 성당과 묘역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이 국가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등록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하여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은 면적 129.7㎡ 규모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성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미리내성지는 ‘2021년 유네스코 올해의 세계기념인물’로 성 김대건 신부가 선정된 것을 계기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