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해양사목부(부국장 김현우 바오로 신부)는 3월 31일 태안 신진항 외국인 선원들에게 부활을 축하하며 탁구대를 선물했다.
서해안을 담당하는 인천 해양사목부는 대전교구 천안모이세와 협력해 외국인 선원들을 위한 사목을 펼치던 중 인천과 태안을 오가며 조업을 하는 선원들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뜻을 담아 탁구대를 선물했다. 동티모르·베트남·태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 선원들은 선물을 받고 크게 기뻐했고, 함께 설치 작업을 하고 탁구 게임을 하며 친교를 나눴다.
김현우 신부는 “선원들은 한국말은 서툴지만 성실하게 일한다”며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소중한 음식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손을 거쳤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들의 노고를 기억하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