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느님은 ‘사랑의 친교’이십니다. 우리 몸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치실 만큼 우리를 참으로 사랑하심을 기억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친교를 이루기로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라면, 우리 공동체는 이를 증거하고 있는가? 우리는 언제나 문을 활짝 열어 두는가? 모든 이를 형제자매로 맞아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시고 우리를 위해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2023년 6월 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삼종기도 훈화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