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미얀마에서의 종교의 자유가 지난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독립 연구기관인 ‘아시아 센터’는 6월 13일 미얀마에서의 종교 자유 현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군부 쿠데타가 종교 자유를 위협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소수 종교인들의 ‘버마화’ 정책의 영향을 분석하고 국제사회와 국제 비정부기구, 지역 시민사회가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군부가 이전 정부가 유지해온 국제적인 인권 협약들을 어김으로써 미얀마 사회 전체적으로 종교 자유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후 소수 인종과 소수 종교인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부는 사회 전반의 민주적 풍토를 무너뜨리고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인 인권 침해를 가속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제 사회가 미얀마의 인권 탄압 사례를 감시하고 개입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탄압, 강제 구금, 종교 시설에 대한 공격 등을 중단시키기 위한 외교적인 조치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