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가톨릭대 국제봉사단, 라오스서 9박11일간 봉사활동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3-07-18 수정일 2023-07-18 발행일 2023-07-23 제 3353호 2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가톨릭대 국제봉사단 단원들과 쏨싸완 초등학교 학생들이 7월 5일 한국의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 국제봉사단 제공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루카 신부) 학생과 교직원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가톨릭대 학생과 교직원 56명으로 구성된 ‘2023학년도 가톨릭대 국제봉사단’은 7월 3~12일 9박11일의 일정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지역 외곽에 있는 쏨싸완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몸소 실천하며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1997년부터 국제봉사단을 운영해왔다.

이번이 제19기로 가톨릭대 국제봉사단은 그동안 파푸아뉴기니와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몽골,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갔으며, 참가한 대원은 1200명이 넘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 동안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봉사단은 쏨싸완 초등학교 화장실 신축과 벽화 제작 등 교육환경 개선작업과 더불어 현지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보건·위생과 영어·수학 등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 태권도와 K-pop으로 함께하는 문화교류 봉사 활동을 펼쳤다.

19기 기장으로 참가한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4학년 고은비(마리아)씨는 “가톨릭대 입학 전부터 국제봉사단 활동을 알고 있었고 꼭 참여하고 싶었는데 올해 기회가 와서 참여했다”면서 “가난하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가난한 아이들에게 동정과 연민으로 다가갔던 나의 편협한 인식을 바꾸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국제학부 4학년 이수곤씨는 “교육과 노력 봉사 활동을 통해 라오스 아이들에게 친구로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날 많이 울기도 했는데,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서한석 단장은 “해외봉사 경험으로 학생들이 사회봉사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다양한 문화와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면서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봉사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