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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탁 기자

hongtak@catimes.kr

정순택 대주교, 종교 대표들과 ‘기후행동 선언’…“기후위기는 인간 존엄·정의 문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6월 5일 서울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린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 및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종교계·산업계·시민사회 대표와 시민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대주교는 행사에 앞서 김 장관과 주요 내빈,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 보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행사 축사에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며, 단순한 환경문제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정의 그리고 연대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기후행동이 우리 사회에 더 큰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언급하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위한 ‘생태적 회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주교를 비롯한 종교계 대표들은 행사 중 열린 ‘대한민국 기후행동 선언’을 통해 “생태계와 인간의 상생을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실천이 삶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종교계·산업계·정부·공공기관·시민단체 대표들은 “우리는 행동합니다”, “우리는 연대합니다”, “우리는 변화합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를 함께 외치며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서는 그룹 아이들(i-dle)의 미연과 배우 권율이 대한민국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을 함께 선언하며 생활 속 기후행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성환 장관은 기념사에서 “기후행동으로 실현하는 녹색 대한민국은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늘 출범하는 기후행동은 국민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임을 선언하는 시민과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대전환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 속 실천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장에서는 ‘제5회 환경교육주간 박람회’도 함께 열려 환경교육 교구와 환경보전 홍보물 전시, 재활용·녹색제품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2면

[영상]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희망의 순례자 합동미사

‘희망의 순례’에 나선 신자들이 함께 ‘희망의 순례 아리랑’을 노래합니다. 원주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5월 21일 전북 군산 ‘신시도 최양업공원’에서 하느님의 종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희망의 순례’ 합동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가 주례하고 서울대교구와 원주교구, 전주와 대전, 춘천교구 사제단이 공동집전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0여 명의 신자들은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번 미사는 원주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가 마련한 ‘희망의 순례’ 일환으로 봉헌됐습니다. ‘희망의 순례’는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최양업 신부의 탄생지인 청양 다락골성지를 비롯해 최 신부의 선종지인 문경 진안리성지, 묘소가 있는 제천 배론성지 등 최양업 신부의 사목 발자취를 따라 모두 30곳을 순례하는 여정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자들은 이번 순례를 통해 최양업 신부의 사목 여정을 되새기며, 하루빨리 시복시성이 이뤄지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사가 봉헌된 신시도 최양업공원은 1847년 당시 부제였던 최양업 신부가 조선 입국을 시도하던 중 배가 좌초돼 한 달가량 머물렀다가 다시 상해로 돌아간 장소입니다.

입력일 2026-05-22

[영상]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예비심사 법정 개정

<구요비 욥 주교 /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장> “‘교령’ 이에 본인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안건에 착수를 선언하며 시복 시성 절차에 관한 현행 규범에 따라 위에 언급된 하느님의 종의 생애와 덕행, 성덕의 명성에 대한 소송을 시작하도록 명합니다.”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시복 심사를 위한 예비심사 법정 개정식이 9월 3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렸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의 시복 추진은 서울대교구의 11차 시복시성위원회에서 결정됐습니다. 같은 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이를 승인, 2024년 6월에는 교황청에서도 ‘장애 없음’ 판단을 받았습니다. <교황청 시성부가 서울대교구에 보낸 ‘장애 없음’(Nihil Obstat) 통지 중>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시복시성 안건을 진행하는데 장애가 없다는 성좌 측 회신을 대주교님께 알려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날 개정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시복시성위원장 구요비 주교, 김 추기경의 생애와 덕행, 명성을 연구해 온 역사전문가위원회 등 이 참석했습니다. 구요비 주교의 법정 개정 선언 후에는 준비문서 보고와 제출, 법정 직책자 서약 등이 이어졌습니다.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민주화 운동 과정 안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셨고, 빛이 되어 주셨고 우리 사회가 또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추어 주신 그러한 분으로서 우리 한국 사회에 많은 분들이 김수환 추기경님의 그 뜻을 기리고 본받고자 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이러한 모습들이 마땅히 우리가 시복 시성으로 이렇게 교회 안에서 나아가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이번 예비심사에서는 김 추기경의 시복을 위한 증인 신문,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번역하는 등의 단계를 거쳐 교황청 본심사로 넘기게 되며, 이 과정은 2년 정도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심사의 결과가 긍정적이면 교황의 최종 승인을 거쳐 김 추기경은 ‘가경자’로 선포되며, 이후 진행될 기적 심사를 통과하면 김 추기경은 지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되는 ‘복자’로 시복됩니다.

입력일 2025-09-04

[영상] 2025 창조시기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 봉헌

‘2025년 창조시기’의 첫날인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9월 1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제20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을 열었습니다. 올해로 스무번째 열린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에서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아울러 우수상에는 서울대교구 구파발본당 하늘땅물벗 ‘파발벗’과 수원교구 대천동본당, 의정부교구 마두동본당 생태환경분과 소속 ‘초록더하기’가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수진 / 사단법인 소비자기후행동 대표> “이렇게 영예로운 가톨릭 환경상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룬다는 희망을 안고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0회 가톨릭 환경상은 ‘기후위기 시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주제로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과 성과, 탄소중립 운동과의 연계, 한국과 지역 사회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점을 기준으로 삼아 선정했습니다.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윈회 위원장> “좋은 일 하는 분들의 숨겨진 일들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드러나고 그것을 통해가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동의 집 지구를 이렇게 바꾸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 좀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 오늘 명동성당에서 가톨릭 환경상 시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상하시는 모든 분들을 이렇게 축하드리고 그리고 또 우리가 삶의 영역에서 이렇게 다른 분들 하시는 거 보고 우리도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시상식에 앞서 위원회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장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가 주례하고 사제단이 공동집전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며 '2025년 창조시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박현동 아빠스는 강론을 통해 “기후위기는 더 이상 해외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현동 블라시오 아빠스 /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윈회 위원장> “전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강릉 지역은 여름철 강수량이 108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하면서, 물 부족으로 수도 계량기의 75%를 잠그는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지고 급기야는 국가 비상 사태가 선포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속에서 자연 재난의 강도는 더욱더 세지고 빈번해지고 예측하기 힘들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대응은 정말 느립니다. 우리는 '정원지기'로서의 소명을 인식하고, 기후 위기 시대의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며,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구체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미사 후 참례자들은 피켓을 들고 명동 일대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공동의 집 지구 지키기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입력일 2025-09-03

[영상] “모자보건법 법률 개악 중단하라!”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문창우(비오) 주교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등 11인이 공동 발의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관한 주교회의 명의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를 방문했습니다. 문창우 주교는 8월 2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을 만나 성명서를 전달하며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이번에 입법 예고된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내린 임신 중절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6년간의 입법 공백을 메꾸기 위해 제안됐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태아가 모체 밖에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기에도 낙태할 수 있도록 허용 △약물 낙태 허용 △현행법에서 임산부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경우 등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낙태 사유를 모두 삭제함에 따라 △만삭의 태아 낙태, △미성년자 구분 없는 낙태 약물 허용 △예외적 낙태 허용을 무제한 낙태 허용으로 전환해 태아 생명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문창우 비오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박주민 의원에게) 새 정부 안에서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그냥 여성권과 생명권에 대한 어떤 차이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낙태에 대한 것을 권장하는 이런 분위기는 아니지 않는가’, ‘항의 방문 정도가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함께 풀어가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너무 속도적인 그런 것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들을 줄거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박 의원과의) 29분을 채웠던 것 같아요.” 이날 방문에는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생명대학원 등 여러 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오석준 레오 신부 /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헌법 불일치 나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토론회도 많이 했기는 했는데, 저희가 사실 낙태를 (태아가) 몇 주 차 인지 관계 없이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그런 부분을 논의할 것은 아니고요. 중요한 것은 신자들이 낙태에 대한 법안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 신자들이 정말로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도록 교육이나 또 홍보를 많이 할 예정입니다." 주교회의는 이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방문을 시작으로 주교회의뿐 아니라 전국 교구별로 대대적이고 다각적인 생명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창우 비오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 생명 위원회 위원장>" “우리가 단지 기도하고 놓여진 상황에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 정말 가톨릭의 신앙의 사명감을 소명을 더 일깨울 수 있는 그런 생명운동을 본격적으로 해야 될 시간이 오지 않았는가… 예언적인 외침을 우리가 외쳐야 될 시간이 분명히 왔고 힘을 많이 모아달라고 하는 말씀을 오늘 신자 여러분들에게 기도와 더불어 간곡히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입력일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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