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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lsh@catimes.kr

주교회의, 나주 윤 율리아 관련 영상 확산에 주의 요청

주교회의는 최근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나주 윤 율리아 관련 영상에 대해 각 교구에 주의를 요청했다. 1월 12일자로 각 교구에 보낸 공문에서 주교회의는 “윤 율리아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여전히 교회의 가르침과 교도권을 거부하며, 교황청과 고위 성직자들의 이름을 거론해 ‘나주 성모 기적’의 교회 공식 승인을 주장하는 거짓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신자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율리아와 추종자들은 2025년이 윤 씨의 집에 있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지 40주년이 되는 해라고 홍보하며 이를 기회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활발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교회의는 “성지순례라는 명목으로 여러 지역에 지부를 결성해 더 많은 사람들이 나주를 방문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이 주최하는 기도 모임에 동남아시아 성직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해외 청년들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윤 율리아와 관련된 정보를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교회의는 각 교구 주교들에게 나주 윤 율리아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신자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나주 윤 율리아와 관련된 거짓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나주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대한 참여를 금지할 것도 당부했다. 한편 광주대교구는 윤 율리아와 그의 추종자들이 전개하는 활동에 대해 교황청 신앙교리성과의 충분한 논의 후, 윤 율리아와 관련된 미사와 전례, 성사 등 사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공지했다. 교구는 윤 씨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한 모든 홍보물의 발행과 유포를 금지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된 공지 사항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여러 차례 발표됐다. ▶ 나주 윤 율리아 관련 광주대교구 공지 모음 바로가기 아래는 주요 요청 공문 전문. 나주 윤 율리아 문제와 관련한 현황 공유와 주의 요청 나주 윤 율리아 문제와 관련하여 광주대교구에서는 교황청 신앙교리성(현 신앙교리부)과 충분한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윤 율리아와 추종자들의 선동에 휩쓸리지 말고, 윤 율리아와 관련된 사적인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미사, 전례, 성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공지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모든 홍보물의 발행과 유포를 공식적으로 금지하였습니다(1998년,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그러나 이후에도 윤 율리아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노골적으로 교도권을 거역할 뿐만 아니라 교황청과 교황 성하, 고위 성직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른바 ‘나주 성모 기적’에 대한 교회의 공식 승인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거짓 홍보를 함으로써 많은 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율리아 씨의 집에 있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지 40주년이 되었다는 것을 빌미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더욱 활발하게 거짓 선전 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 지부를 결성하여, 성지순례라는 명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주에 방문하도록 선동하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이들이 개최하는 기도 모임에 동남아 주교 등 성직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에 관심 있는 해외 청년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나주 율리아와 관련한 정보를 식별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주교님들께서는 주교회의 홈페이지 ‘소식’에 실려 있는 ‘나주 윤 율리아와 연관된 일들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참고하시어, 나주 율리아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소속 교구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과 신자들에게 명확히 주지시켜 주시고, 나주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공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자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나주 율리아 문제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주님의 풍성한 은총을 빕니다. 2026년 1월 12일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 철 수 신부

입력일 2026-01-14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곽진상 신임 보좌주교 임명 관련 서한 발표

레오 14세 교황은 12월 20일 오후 8시 수원교구 곽진상(제르마노) 신부를 수원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했다. 이에 즈음해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곽진상 제르마노 보좌주교 임명에 즈음하여 수원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보내는 교구장 서한”을 발표하고, ‘성탄 선물’로 새 주교를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곽진상 주교임명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이 주교는 서한을 통해, “정기 희년의 끝자락에 대림 시기를 지내며 성탄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수원교구에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큰 선물을 내려주셨다”며 수원교구에 보좌주교가 탄생했음을 교구민에게 전했다. “이번 보좌주교 임명은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임명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맞는 큰 경사”라고 전한 이 주교는, “두 분의 보좌주교가 대리구장직을 수행하며 새 대리구제가 정착되어가던 중 작년 12월 이성효 주교의 마산교구장 임명으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새 주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며, 이번 보좌주교의 탄생으로 교구가 펼쳐나가는 다양한 하느님 사업이 힘을 얻게 될 것을 기대했다. 이 주교는 곽진상 주교임명자에 대해서 “깊은 영성과 학식을 지닌 분이시며, 동료 사제들과 신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훌륭한 사목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풍성한 사목적 결실을 거두고 계신 새 주교님께서 우리 교구와 보편교회를 위해 맡겨진 성교회의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주교는 “저는 문희종 주교님과 곽진상 새 주교님과 함께 경청과 소통의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교구와 교구민, 관할 지역민, 보편교회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봉사할 것”이라면서, 교구민들에게는 “새 주교님께서 하느님의 보호하심 아래 항상 기쁘고 행복한 주교직을 수행하도록 간절한 기도를 바쳐달라”고 청했다. 1963년 10월 7일 설정된 수원교구는 2025년 현재, 22개 지구와 222개 본당에서 592명의 사제와 1400여 명의 수도자, 100만 명에 이르는 신자가 함께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구로 성장했다. 수원교구는 이번 신임 보좌주교 임명으로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해 3명의 현직 주교를 두게 됐다. 아래는 이용훈 주교 서한 전문. 곽진상 제르마노 보좌주교 임명에 즈음하여 수원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보내는 교구장 서한 친애하는 수원교구 형제, 자매 여러분! 정기 희년의 끝자락에 대림 시기를 지내며 성탄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수원교구에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큰 선물을 내려주셨습니다. 지상 교회의 최고 목자이신 교황 레오 14세 성하께서는 12월 20일 오후 8시(로마 시각 정오)에 오랜 기간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사제 양성에 열성을 다하였고, 학덕을 겸비하신 서판교 본당 주임 곽진상 제르마노 신부님을 우리 교구의 새 보좌주교로 임명하셨습니다. 저는 친애하는 온 교구민과 지역민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하며, 하느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이번 보좌주교 임명은 문희종 요한 세례자 주교님 임명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맞는 큰 경사입니다. 우리 교구는 1963년 10월 7일, 한강 이남 경기도 농촌 지역의 작은 교구로 설정되었지만, 62년이 지난 지금은 22개 지구, 222개 본당에서 592명의 사제와 1,400 여 명의 수도자들이 100만 명에 이르는 신자사목과 함께 교회의 복음화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구로 성장하였습니다. 도시화와 산업화로 급속히 성장한 우리 교구는 넓은 관할 구역, 도농 복합 지역이라는 특성과 수도권 인구 유입에 대처하기 위해 2006년에 대리구제를 처음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이후 기존 6개 대리구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대리구를 중심으로 지구와 본당 활성화에 보다 효율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하여 2018년 2개 대리구로 개편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작은 교구, 강한 대리구, 활기찬 본당’을 이룰 수 있도록 두 명의 보좌주교를 대리구장으로 임명하였고, 대리구 내 지구를 중심으로 주도적이고 밀도 있는 통합사목을 통해 본당 활력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두 분의 보좌주교님이 대리구장직을 수행하며 새 대리구제가 정착되어가던 작년 12월, 이성효 리노 주교님이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되었고, 우리 교구는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새 주교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신임 곽진상 제르마노 주교님은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 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3년 사제서품을 받으셨습니다. 서품 후 본당 사목을 하시다가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조직신학 박사를 취득하고 돌아오셨습니다. 이후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지내시면서 다양한 보직을 맡으셨고, 총장으로 일하시면서 교구 사제 양성에 힘쓰셨습니다. 이후, 서판교 본당에 부임하시어 사목활동을 하시던 중 주교 임명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새 주교님은 깊은 영성과 학식을 지닌 분이시며, 동료 사제들과 신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온 훌륭한 사목자이십니다. 저는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풍성한 사목적 결실을 거두고 계신 새 주교님께서 우리 교구와 보편교회를 위해 맡겨진 성교회의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문희종 요한 세례자 총대리 주교님과 곽진상 제르마노 새 주교님과 함께 경청과 소통의 시노달리타스 정신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교구와 교구민, 관할 지역민, 보편교회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봉사할 것입니다. 새 주교님께서 하느님의 보호하심 아래 항상 기쁘고 행복한 주교직을 수행하도록 간절한 기도를 바쳐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부당하고 나약한 종인 저를 위해서도 기도하여 주십시오. 교구가 펼쳐나가는 다양한 하느님 사업에 온 마음과 정성으로 함께해 주시는 존경하는 교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평화가 우리 교구와 교구민들께 길이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수원교구의 주보이신 평화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2025. 12. 20. +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이루며,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발행일 2026-01-01 제3472호 1면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곽진상 신부

곽진상 신부(제르마노·수원교구 서판교본당 주임)가 수원교구 보좌주교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12월 20일 오후 8시(로마시각 정오) “레오 14세 교황께서 수원교구 곽진상 신부를 수원교구의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the Diocese of Suwon)와 포르마 명의 주교(Titula Bishop of Forma)로 임명하셨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같은 시간 교황청 공식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도 발표됐다. 곽진상 주교임명자는 1964년 수원 출생으로, 1987년 2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2월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같은 해 2월 2일 사제품을 받았다. 수원교구 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분당성요한본당 보좌, 조원동주교좌본당 보좌로 사목했으며,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하며 실천신학(교리교육학) 석사 학위와 조직신학(교의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9월부터 1년 간 수원교구 범계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곽 주교는 2006년 9월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부임했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며 사제 양성에 힘썼다. 이어 2023년 6월부터 수원교구 서판교본당 주임으로 사목해 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수원교구는 1963년 설립되었으며, 초대 윤공희(빅토리노) 대주교, 고(故) 김남수(안젤로) 주교, 최덕기(바오로) 주교에 이어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제4대 교구장을 맡고 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한강 이남 경기도 지역을 관할한다. 2개 대리구로 운영되며 222개의 성당에 580명의 사제와 96만여 명의 신자가 있다.(2024년 12월 31일 통계) 정자동이 주교좌성당, 조원동이 공동 주교좌성당이다. 곽진상 주교 임명으로 수원교구는 2명의 보좌주교를 두게 됐다. 2015년 7월 보좌주교로 임명돼 같은 해 9월 주교품을 받은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현재 총대리를 맡고 있다. 보좌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이번 수원교구 보좌주교 임명으로 한국교회 현직 주교는 대주교 3명, 주교 21명 등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원로 주교는 18명이다.

입력일 2025-12-20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공식 기도문 발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LOC, 이하 조직위)는 11월 23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 공식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날은 제40차 세계 젊은이의 날이자 교회 전례력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이기도 하다. 이번 기도문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DLFL)와 함께 검토·조율해 확정된 것으로, 앞으로 전 세계교회가 서울 WYD를 준비하며 함께 바치는 공식 기도문이 된다. 서울 WYD 공식 기도문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 영성을 지닌 젊은이와 사제·수도자·평신도가 함께 기도하고 묵상하며 완성한 시노드 정신을 담은 창작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회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에서 시작된 이번 기도문은, 서울 WYD의 준비와 실행이 모든 참가자에게 순례의 여정이며, 단순한 행사를 넘어 교회 쇄신을 향한 시노드 여정임을 강조한다. 조직위는 조직위 주교단의 제안으로 ‘기도문 피정’을 마련해 약 2개월간 기초 작업을 진행했다. 피정에는 각 교구 추천 청년 대표, 봉사자, 실무진, 주교, 사제, 수도자, 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청년 등 77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주제 강의, 성체조배, 개인·소그룹 나눔, 개인 및 조별 기도문 작성 등을 통해 기도문에 담길 핵심 요소들을 공동으로 식별해 나갔다. 이후 개인·소그룹·전체 회의를 거쳐 초안이 작성됐으며, 조직위 집필팀과 온라인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초안이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최종안은 조직위 주교단 심의와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 승인,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DLFL)의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서울대교구장이자 조직위원장인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오늘 발표된 공식 기도문의 핵심은 한 분이신 하느님께로 모든 이를 초대하며, 용기를 내어 이 시대의 온갖 어려움과 시련을 마주하고, 모든 이가 시노드 여정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라며, “2027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서울 WYD가 모든 이에게 연대와 희망을 체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공식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은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전 세계 청년들에게 선물처럼 공식 기도문을 준비해 준 조직위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각자의 공동체와 주교님들과 하나 되어, 지금 이 세상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평화, 형제애, 희망을 함께 외쳐주길 초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글레이손 데 파울라 소자 차관은 “많은 청년이 기도로부터 오는 힘을 체험하고 친구, 가족, 지인들에게 복음의 삶을 증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사목사무국장 이희천 신부는 “이 기도문은 청년뿐 아니라 그들과 동반하는 모든 이가 함께 바칠 수 있는 기도”라며 “준비 과정부터 대회 기간까지 하느님께서 한국교회와 사회, 보편교회 그리고 온 세상에 내리실 은총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번 기도문이 청년 모임, 본당 및 교구 행사, 미사 전후, 사목 현장 등에서 널리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신자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함으로써, 2027년을 향한 영적 순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도록 초대한다. <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공식 기도문 > 젊은이를 사랑하시는 주님, 저희를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로 초대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느님 아버지, 저희 자신을 당신께 맡겨 드리오니, 온 세상 젊은이들이 교회의 품 안에서 위로받고 친교와 일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이미 그리고 영원히’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님, “용기를 내어라” 하신 당신의 말씀 안에서 온 세상 모든 이가 희망을 발견하고, 사랑과 용서의 십자가가 세상에 대한 승리임을 깨닫게 하소서. 사랑의 불꽃이신 성령님, 당신의 놀라운 손길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으셨으니, 한국 순교 성인들의 믿음이 저희 가슴에도 타올라 평화와 사랑과 진리의 복음을 살아가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이 세계청년대회의 순례 여정을 통해 저희 모두가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안에서 당신의 뜻을 찾으며,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걷는 시노드 교회가 되게 하소서. 아멘 ○ 자비와 평화의 모후이시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주보성인들이여, ◎ 모든 젊은이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입력일 2025-11-23

고(故) 이관진(베드로) 회장 기림미사 봉헌

서울대교구는 15일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기억하다, 빛과 소금이 된 이들’ 여섯 번째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고(故) 이관진(베드로, 1927~2015) 회장을 기리기 위해 거행됐다. ‘기억하다, 빛과 소금이 된 이들’ 미사는 한국 근현대사 안에서 신앙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온 평신도들의 모범적인 삶과 신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22년 안중근(토마스) 의사를 기리며 처음 봉헌됐다. 이후 매년 평신도 주일과 가까운 11월 세 번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봉헌되고 있다. 올해 기림미사는 평신도 희년을 지내는 교구 공동체가 이관진 회장의 평신도적 사도직 정신과 나눔의 삶을 되새기며, 그분의 신앙적 모범을 본받고자 하는 뜻을 담아 봉헌됐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이관진 회장은 가난한 유년 시절,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가난한 이웃에게 돌려주겠다는 마음을 품었다. 이후 기자로서 사회에 진실을 전하고, 한국샤프 초대 회장을 지내며 기업가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성공 이후에도 가난한 이웃과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 군인·농촌·해외 선교 지원 등 평생을 ‘나눔의 사도직’으로 살아왔다. 특히 이 회장은 한국가톨릭실업인회 4~7대 회장, 제9·10대 한국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제5대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교회 평신도사도직 운동의 기반을 다졌다. 2007년에는 사재 50억 원을 출연해 환주복지재단을 설립함으로써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제도적으로 구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강론에서 “이관진 베드로 형제님은 기자이셨고, 기업인이셨으며, 복지재단 설립자이셨지만, 누구보다도 참된 그리스도인이자 우리의 형제였다”며 “교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떤 역할로든 응답하셨던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형제님은 늘 ‘죽는 날까지 하느님 나라를 꿈꾸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일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말하는 평신도의 자선 활동에 대한 가르침을 온 삶으로 살아내신 생생한 증거자”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형제님은 가난한 이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을 찾아 보자고 초대한다”며 “우리도 올 한해 희년을 마무리하며 각자 삶의 자리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만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환주복지재단 이기호(요한) 이사와 이기철(요아킴) 등 유족이 함께해 고인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입력일 2025-11-16

주교회의, “AI 합성 영상 주의… 공식 채널 외 콘텐츠 경계해야”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11월 11일 ‘올바른 가톨릭 미디어 콘텐츠 접근을 위한 추가 안내’ 제목의 공문을 각 교구에 발송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교회 권위를 가장하거나 왜곡하는 영상·이미지에 각별히 유의하고, 교도권이 승인한 공식 채널이나 가톨릭신문 등 교계 언론사를 통해서만 신앙 콘텐츠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공문은 지난 9월 9일 주교회의가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에서 가톨릭 교리에 부합하지 않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영상들이 마치 레오 14세 교황의 말씀으로 잘못 전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주의를 요청한 데 이은 추가 안내다. 주교회의는 공문에서 “최근 일부 온라인 채널이 AI 기술을 활용해 각 언론사 또는 교구에서 제작한 영상을 바탕으로 주교들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이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제작·유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는 본인의 동의 없는 초상권 침해이자 언론사와 교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도권의 승인이나 지도 없이 개인적 견해를 주교의 발언이나 가르침으로 가장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혼란을 일으키고 교회의 공적 권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주교회의는 또한 “영상이나 게시물에 주교의 얼굴, 음성 또는 발언이 포함돼 있더라도, 출처가 교황청·주교회의·교구 등 교도권의 공식 채널 또는 가톨릭신문·가톨릭평화신문·가톨릭평화방송 등 공식 승인된 교계 언론사가 아닐 경우, 무단 편집 또는 합성 자료일 가능성이 높다”고 안내했다. 주교회의는 “출처가 불분명한 영상이나 게시물을 접할 때는 본당 사제나 교구에 문의하거나 주교회의·가톨릭신문 등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신자들에게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https://www.cbck.or.kr □ 가톨릭신문 https://www.catholictimes.org □ 가톨릭평화방송(CPBC) https://www.cpbc.co.kr □ 가톨릭평화신문 https://news.cpbc.co.kr

입력일 2025-11-12

‘100년 신문’ 젊어질 필요 있어…청년 위한 기사·SNS 활용 늘려야

◎ 일시: 2025년 10월 29일 오후 6시30분 ◎ 장소: 한국프레스센터 ◎ 참석자   현재우 에드몬드 위원장(한국평단협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소장)   김민 요한 사도 신부(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부소장)   김은영 크리스티나 위원(경향잡지 편집장)   이진옥 페트라 위원(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선임연구원)   이혜정 에밀라스 수녀(생활성서사 교육연구팀장)   조성현 대건 안드레아 위원(한성대 자율교양학부 교수)   주원준 토마스 아퀴나스 위원(한님성서연구소 선임연구원) 가톨릭신문 제4기 편집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10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첫 회의를 열고 최근 보도와 기획을 평가하며 신문 제작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분기별 한 차례씩 회의를 열어 신문 제작 전반에 대해 조언하고 독자적 시각에서의 평가와 제안을 통해 더 나은 신문을 만드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본지 사장 최성준(이냐시오) 신부는 이 자리에서 위원들의 솔직한 의견에 감사를 전하며, 제안된 내용을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현재우 위원장: 사목 현장을 비롯해 언론과 출판,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편집자문위원분들의 의견을 이 자리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발행된 가톨릭신문을 접하고 느낀 점, 향후 편집 방향에 대해 제언해 주기 바란다. □ 주원준 위원: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기사를 접하다 보니 지면 편집의 흐름은 잘 보지 못했다. 위원을 맡으며 신문을 살펴보니 기사 내용과 편집, 사진 등에서 신문 구성원들의 많은 고민이 스며들어 있음을 새삼 느꼈다. 편집의 철학이 눈에 들어왔다. 언론 비평을 위해 접했던 과거 신문과 비교할 때, 교의 관련 특집과 사회 이슈를 균형 있게 다루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특히 세계교회 지면이 신선했고, 글로벌칼럼은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에 새로움을 준다. □ 조성현 위원: 청년층을 배려한 지면 구성이 필요하다. 2027년 창간 100주년의 해에 서울 세계청년대회(WYD)가 열린다. 이를 계기로 100년 신문이 젊어질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SNS를 주로 이용한다. 청년들을 위한 지면을 고정적으로 마련하거나 이메일 뉴스레터 ‘가톨릭 톡’처럼 SNS를 활용한 방식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지금은 기사가 얼마나 ‘바이럴(Viral)’ 즉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느냐가 핵심이다. 공유를 통한 기사의 파급력이 크다. 공유를 활성화하는 문화를 신문사 내부에서부터 만들어야 한다. □ 김민 위원: 레오 14세 교황의 첫 권고 보도(2025년 10월 19일자)는 단순 요약이 아니라, 어떤 배경에서 왜 이 권고가 나왔는지 짚어줘야 했다. ‘WYD 특별법’도 최근 중요한 이슈다. 특별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과 더불어 과거 WYD 개최국 사례를 비교해 소개한다면 독자들의 이해가 쉬울 것이다. 최근 낙태 허용 법안 관련 반대 입장 보도에 있어 논조가 ‘정면 돌파’를 하지 못한 느낌이다. 교회의 가르침과 움직임 등을 보다 깊이 다뤘으면 한다. 독자들에게 해당 이슈에 대한 레퍼런스(Reference)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의 기획이 필요하다. 가톨릭신문만이 보도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 □ 주원준 위원: 이와 관련, 시노달리타스를 모두 이야기하고 있지만 누가 먼저 어떤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다. 신문이 정교하게 기획을 짜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WYD의 경우도 행사 위주 보도보다, 과연 세계청년대회의 ‘성공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답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 교회·사회 이슈 균형 있게 다뤄 ‘눈길’ 행사 보도보다 기획 등 방향 제시 필요 ‘커버스토리’ ‘희망의 순례자’ 등 호평 □ 이혜정 위원: 각 부서로 신문이 오지만, 막상 손에 들고 읽는 일이 적다. 종이신문을 이렇게 자주 접하고도 안 보게 되는 현실이 놀랍다. 잡지를 발행하는 수도회 일원으로 출판물의 위기 속에 그 지속가능성을 새삼 생각하고 있다. 생활성서도 한때 위기였지만 인식을 전환하며 살아남았다. 가톨릭신문도 독자들에게 어떻게 읽히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 김은영 위원 : 다소 권위적이고 딱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종이신문을 보완하는 것이 SNS를 활용한 ‘카드뉴스’와 ‘가톨릭 톡’이다. 신문의 내용을 보기 쉽게 요약해 주는 적절한 큐레이션(Curation) 도구다. ‘커버스토리 - 노동하는 인간은 존엄하다’(2025년 10월 19일자)는 젊은 기자들이 노동 문제에 관심을 갖고 특집을 준비한 시도 자체가 고무적이다. 한 달에 한 번꼴로 게재되는 이웃종교 지면은 타 종교에 열린 느낌은 있지만, 가톨릭교회 입장도 함께 제시하면 균형이 맞을 것이다. 1면 사진과 제목은 시선을 끌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지면 접힘도 고려한 사진 배치가 필요하다. □ 이진옥 위원: ‘성인이 된 젊은 평신도들’(2025년 9월 14일자 7면) 기사의 경우, 카를로(가롤로) 아쿠티스 성인과 함께 시성된 프라사티 성인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소개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다. 아쿠티스만큼이나 청년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성인이다. 인스타그램에 게재되는 카드뉴스는 글씨 크기가 작아 가독성이 떨어질 때가 있다. 보완이 필요하다. □ 현재우 위원장: 3개 면에 걸쳐 보도된 커버스토리는 교회 가르침을 나열하는 것으로 결론지어 아쉬웠다. 왜 이 기획을 했는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 공동체 면에 연재된 ‘희망의 순례자’는 교회 기관과 언론 간 좋은 협업 사례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의 지원을 받은 본당 공동체의 다양한 활동을 엿볼 수 있었다. 2025년 9월 21일자의 경우 한국교회의 시노드 구현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하는 기사가 1면에 보도됐고, 시노드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려는 본당과 단체 등을 소개한 기사는 다른 지면에 분산돼 있다. 차라리 한데 묶어 1면 기사를 좀 더 강화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1면 기사 또한 주교회의 관계자뿐 아니라 다양한 교회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아야 했다. 가톨릭신문 유튜브 영상이 지면 기사와 함께 홍보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했으면 한다.

발행일 2025-11-09 제3465호 11면

원주교구, 최양업 신부 공식 표준 초상화 제작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공식 초상화가 제작된다. 원주교구는 11월 3일 최양업 신부의 실제 얼굴과 체형을 바탕으로 한 전신 입상 형태의 유화(油畫) 초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세중 작가(빈첸시오·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가 작업하는 초상화는 최양업 신부의 서품 177주년 기념일인 2026년 4월 15일 봉헌될 예정이다. 초상화 제작은 교황청의 최양업 신부 무덤 개묘 허가와 개묘를 통한 교구의 유해 진정성 확인,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의 유해 진정성에 대한 교령 선포 등의 교회법 절차를 마치며 추진됐다. 교구는 2019년 6월 11일 배론성지 내 최양업 신부 묘소를 개장해 유해 진위를 확인했다. 당시 묘에서 ‘학생경주최공지구(學生慶州崔公之柩)’라 적힌 명정과 함께 삭은 녹색 제의, 영대, 수대, 띠 등이 발견됐다. 교구는 같은 해 6월 17일 합당한 보존에 필요한 추가 검사 후 유해를 분리나 손상·이동 없이 발굴 당시 그대로 본 묘지에 다시 안치했다. 조규만 주교는 “최양업 신부님의 실제 얼굴과 모습을 가지고 있는 교구가 시복시성을 준비하며 공식 표준 초상화를 제작하는 것은 영광이자 의무”라며 배론성지 내 교구 문화영성연구소(소장 신우식 토마스 신부)가 전반적인 제작 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어 교구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과 응용해부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앙법의학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얼굴 복원과 인류학 분석 작업을 통해 최 신부의 전신과 얼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초상화는 이를 토대로 그려진다. 초상화 작업을 맡은 김세중 작가는 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대전 특선, 제2회 가톨릭미술공모전 우수상, 단원미술제 단원선정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은 뉴욕 RYC Center, 단원 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절두산 순교성지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국방부 등에 소장돼 있다.

발행일 2025-11-09 제3465호 1면

우원식 국회의장, 레오 14세 교황 방북 요청 서한 전달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월 21일(현지시각) 오전 교황청에서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예방하고,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 성공 개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교황의 방북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파롤린 총리에게 전달했다. 우 의장,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외교적·정신적 파트너” 파롤린 추기경, “한국의 평화 노력 지지, 인내하며 나아가야” 우 의장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의 영적 고향인 교황청에서 국무원 총리님을 뵙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레오 14세 교황님의 즉위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에 있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정신적 파트너”라며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해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서울 WYD와 관련 “전 세계 40만 명에서 최대 100만 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서울에 모여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님께서 서울 방문 시 방북까지 실현된다면, 이는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방북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무원 총리에게 전달하고, “한국 정부와 국회는 서울 WYD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한국교회는 매우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공동체로, 그 신앙의 깊이와 사회적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와 의회가 협력해 대회를 잘 준비하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초청 절차를 포함해 레오 14세 교황님의 서울 방문이 성사되길 바란다”며 “대회는 정부와 교회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행사이며, 교황청도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관련 파롤린 추기경은 “남북 간 대화가 중단되고 관계가 경색된 것은 유감이지만, 한국 정부가 다시 대화를 시도하는 것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며 “평화는 대화·신뢰·긴장 완화의 선순환 위에서 성립되며, 즉시 결과가 없더라도 인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청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와 의회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한국 주교회의와 함께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면담에서는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세계 청년에게 전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도 이어졌다. 우 의장은 “세계 청년들이 남북을 잇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함께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전세계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이는 아주 소중한 행사로 그 꿈이 꼭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DMZ는 70년간 자연이 보존된, 분단의 상징이자 평화를 염원하는 장소로, 서울 WYD 폐막미사를 이곳에서 한다면 평화의 메시지와 기후, 인류의 공동과제가 상징적으로 표현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의장님의 서한을 교황께 잘 전달하겠다”며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화해와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감사…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 위해 협력 강화” 유흥식 추기경, “교황청과 한국, 평화와 연대의 가치 함께 만들어 가야”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파롤린 추기경 면담에 앞서 20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을 만나, 서울 WYD 준비 상황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지난 7월 임진각에서 평화 대담을 나눈 뒤 다시 교황청에서 뵙게 되어 매우 반갑다”며 “교황청에서 헌신적으로 봉직하시는 추기경님의 모습은 한국 국민에게 큰 자부심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인사를 전했다. 유 추기경은 “의장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교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는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 의장과 유 추기경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서울 WYD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이를 한반도 평화와 인류 연대의 계기로 발전시키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청이 서울 개최를 결정할 때 ‘평화’를 핵심 주제로 삼았다”며 “한국이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가장 적합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또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설치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은 한국의 순교 역사와 문화적 자긍심을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성상 설치를 위해 힘써주신 추기경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황청과 한국이 평화와 정의, 인류의 연대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입력일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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