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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대구대교구 순례 시작

대구대교구가 6월 3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를 맞이하고 한 달간의 순례 여정에 돌입했다. WYD 상징물은 교구 신앙의 중심지인 교구청 성모당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대구·경북의 교구 관할 지역을 순례한다. 4일부터 6일까지 성모당에서는 신자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 앞에서 기도하고 머물며 말씀과 삶을 나누는 신앙 축제 ‘엠마오 페스타’가 열렸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두 차례 미사가 봉헌됐으며, 오후에는 사제 밴드 ‘미노기’(미사와 함께하는 노래 기도), 독일에서 활동하는 교회음악가 여명진(크리스티나) 씨, 찬양 사도 제이팸(J-Fam) 등과 함께하는 ‘기도 안의 엠마오’도 마련됐다. 4일 오전 환영미사를 주례한 1대리구 교구장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는 “세계 평화와 WYD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성모님께 전구를 청하자”며 “예수님을 맞아들이는 마음으로 청년들을 환대하고, 이를 통해 우리 신앙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WYD 십자가와 성모 성화는 순례 기간 교구 본당과 한티순교성지,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등을 순례한다. 아울러 김천소년교도소와 노숙인 복지시설 포항들꽃마을, 이주민 공동체 등을 찾아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게 된다. 6·25전쟁 당시 남진하는 북한군을 저지하려 폭파했던 경상북도 칠곡군 호국의 다리에서는 ‘평화 행진’을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대구대교구는 6월 30일 청년들과 앞으로의 청년 사목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토크 콘서트를 끝으로 한 달간의 순례를 마무리한다. 한편, WYD 상징물은 대구대교구 순례를 마친 뒤 7월 1일부터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를 시작으로 국내 수도회 20곳 순례를 이어간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3면

대구대교구 노원본당, 설립 50주년 감사미사 봉헌

대구대교구 노원본당(주임 김두찬 요한 세례자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6월 7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본당 신자 33명이 견진성사를 받았다. 미사 후에는 50주년 기념 나무 식수와 전 신자 식사 나눔, 윷놀이 등 친교 행사가 이어졌다. 본당 3대 주임 천광성 신부(바오로·성사전담사제)와 15대 주임 한명석 신부(베드로·두류본당 주임), 본당 출신 김견수 신부(이냐시오·신암본당 보좌)도 함께해 공동체와 기쁨을 나눴다. 김두찬 신부는 “지금의 노원본당이 있기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리며, 서로 사랑하는 노원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드린다”며 “언제나 기뻐하고, 어디서나 기도하고, 어떤 처지에서나 감사하는 ‘기!기!감!’의 노원본당 공동체가 되자”고 말했다. 정철균(레온시오) 총회장도 “오늘 이 자리는 지난 50년 동안 하느님 사랑 안에서 걸어온 공동체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희망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선배 신앙인들의 헌신으로 이룬 믿음과 희생, 사랑과 봉사의 결실인 만큼, 이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희망의 믿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당부했다. 노원본당은 1975년 당시 비산본당 주임 고(故) 이상호(베드로) 신부의 노력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1976년 2월 18일 비산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된 본당은 반세기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 앞장서며 지역 복음화에 헌신해왔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5면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저체중 미숙아 돌보는 베트남인 뀐 씨

베트남에서 온 응웬 티 디엠 뀐(Nguyen Thi Diem Quynh·마리아·26) 씨는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딸 팜 녹 이엔 비(Pham Ngoc Yen Vy)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기다리던 첫 아이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뀐 씨와 남편 팜 뒤 통(Pham Duy Thong·25) 씨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지난 3월, 임신 31주 만에 아이가 조산으로 태어나면서 기쁨은 곧 걱정으로 바뀌었다. 1.4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곧바로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 뀐 씨는 아이를 품에 안아보지도 못한 채, 치료받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태어날 당시 아이에게 망막과 심장, 신장 등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다행히 눈과 심장 상태는 많이 호전됐지만, 오른쪽 팔의 혈관종과 신장 한쪽의 이상, 꼬리뼈 부위 문제로 여전히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뀐 씨 부부는 아이를 한 달 만에 퇴원시켜야 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불어나는 의료비를 더는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퇴원 당시 병원비는 5000만 원에 육박했다. 여러 후원단체의 지원, 특히 경산 베트남 가톨릭 공동체의 도움으로 일부 비용을 마련했지만, 아직 남은 치료비만 3000만 원이 넘는다. 아이는 현재도 매달 한두 차례 병원을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있으며, 한 번 진료 받을 때마다 적게는 30만 원, 많게는 80만 원가량이 든다. 그동안의 진료비를 감당하느라 생긴 빚도, 앞으로 이어질 병원비와 아이의 의료비도 모두 가장인 통 씨가 짊어져야 할 몫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통 씨는 한 달에 약 200만 원을 벌었지만, 일용직 특성상 일거리가 없으면 수입도 끊기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현재는 복숭아 농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가족의 생활비와 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뀐 씨도 임신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두면서 현재 소득이 없는 상태다. 부부는 매달 월세와 생활비, 본국 가족 지원, 부채 상환까지 감당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가 장기간 치료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주거와 양육 환경을 유지하는 일도 절실하다. 지금의 형편으로는 병원 진료를 이어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대구대교구 가톨릭근로자회관 관장 이관홍(바오로) 신부는 “부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직 아기의 건강만을 바라보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이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시고, 이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성금계좌※ 우리은행 1005-302-975334 국민은행 612901-04-233394 농협 301-0192-4295-51 예금주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 모금기간: 2026년 6월 10일(수) ~ 2026년 6월 30일(화) 기부금 영수증 문의 080-900-8090 가톨릭신문사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 발행됩니다.

발행일 2026-06-14 제3495호 4면

한국여기회, 제15회 ‘여기애인상’ 독후감 공모 수상자 발표

사단법인 한국여기회가 주최한 ‘제15회 여기애인상 독후감 공모’에서 천나윤(일신여고 2) 학생의 ‘「사랑으로 부르는 평화의 노래」를 읽고’가 고등학생부 대상(한국여기회 총재상)에 선정됐다.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은 김대경(무학고 3) 학생의 ‘여기당의 문을 열며’가 받았다. 중학생부 특별상(나가사키대교구장상)은 이채서(오천중 3) 학생의 ‘「나가사키의 종은 미소 짓는다」를 읽고’, 최우수상(대구시교육감상)에는 이한나(원평중 1) 학생의 ‘가장 더웠고, 가장 추웠던 그해의 여름’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고등학생부 우수상에 남윤지(효성여고 1)·정원준(대건고 3)·최현우(무학고 2)·장시우(무학고 2)·이한슬(일신여고 2) 학생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박성진(무학고 2)·송보경(성의고 1)·이은성(근화여고 3)·이루비(안양예고 1)·이준혁(대건고 1) 학생에게 돌아갔다. 중학생부 우수상은 이규은(대건중 3)·정수지(산자연중 2)·김서현(오천중 2)·장하율(성의중 3)·전민성(성의중 3) 학생, 장려상 수상자에는 강승우(성의중 3)·김민지(산자연중 1)·홍정서(대건중 1)·이도훈(효성중 3)·이윤지(효성중 3)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과 특별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 학생들에게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3박4일 일정의 일본 나가사키 성지 순례 특전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6월 20일 오전 11시 대구대교구청에서 열린다. 심사위원장 이태수(아킬로) 시인은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면서 자신의 눈높이로 그 느낌과 깨달음을 실천 의지로 승화시키거나 표현의 묘미가 각별하게 돋보이는 독후감들도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여기회는 일본 나가사키 피폭 희생자 나가이 다카시(바오로·1908~1951)의 ‘여기애인’(如己愛人, 남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이문희 대주교(바울로, 1935~2021)가 설립한 단체다. 현재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총재를 맡고 있다. 여기애인상은 여기애인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전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됐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6면

대구대교구 남산본당, 설립 100주년 감사미사 봉헌

대구대교구 남산본당(주임 박덕수 스테파노 신부)은 설립 100주년 기념일인 5월 30일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1000여 명의 신자가 성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봉헌된 미사에는 1대리구 교구장대리 장신호(요한 보스코) 주교, 역대 재임·출신 신부 등 46명의 사제단이 함께했다. 특히 미사 중에는 공동체의 한 세기 역사를 집대성한 「남산성당 100년사」가 봉헌됐으며, 100주년 행사 준비에 앞장선 황배곤(대건 안드레아) 총회장 등 신자 대표들이 표창장을 받았다. 조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 100년 동안 지역 복음화와 본당 발전을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주님의 강복이 있기를 빈다”며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도록 노력하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행복과 참 기쁨으로 살아가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성당 새 단장과 함께 「남산성당 100년사」 편찬, 성지순례, 음악회, 바자, 역사 전시회 등의 기념행사를 열며 공동체의 내외적인 성숙에 힘썼다. 본당은 1926년 5월 30일 설립 당시 주보 성인의 이름을 딴 ‘남산 성요셉 성당’으로 출발했다. 1928년 본당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그레고리안 성가와 한글 가사의 성가들을 수록한 「공교셩가집」을 발행하고, 이듬해 5월에는 오늘날 사목평의회 형태인 ‘남산본당협의회’를 조직하는 등 교회 역사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본당은 교구 성모당과 인접해 있어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기도가 끊이지 않는 신앙 공동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러한 기도의 결실로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과 제2대 마산교구장 고(故) 장병화(요셉) 주교 등 본당 출신 사제는 39명에 이른다.

발행일 2026-06-07 제3494호 5면

‘50주년’ 대구대교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말씀 중심 청년사목 활성화 기여”

말씀을 중심으로 청년사목 활성화에 기여해 온 대구대교구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이하 파스카)이 발족 50주년을 맞아 5월 23일 대구 대안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 파스카는 50주년 기념사업의 결과물인 기념집 「말씀 안에 하나 되어, 빛나는 50년」과 50주년 릴레이 성경 필사본을 봉헌했다. 또 ‘말씀의 봉사자 갱신식’을 통해 하느님께 받은 사랑을 세상에 나누고자 파견됐던 사도직을 재확인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우리가 말씀으로 무장하지 않고 말씀을 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씀을 전할 수 없다”며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말씀을 우리 마음 안에 받아들이고,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들 때 우리는 진정한 말씀의 봉사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 후 성당 6층에 마련된 ‘파스카 메모리움’에는 파스카의 지난 50년 역사를 담은 사진과 추억의 물품이 공개됐다. 이에 앞서 파스카는 한 해 동안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체험수기 공모와 성경 완독 챌린지, 청년 복음화를 위한 매일 밤 10시 기도 등을 진행했다. 파스카는 많은 젊은이들의 요청에 따라 1976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소희숙(스텔라) 수녀의 지도로 시작됐다. 당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한국교회에 성경 공부 모임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던 때였다. 1996년부터는 제1차 창세기 연수를 시작으로 성경 연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됐고, 이를 통해 수많은 말씀의 봉사자가 양성됐다. 이들은 대구대교구 청년사도직의 자양분이 됐으며, 이 가운데 사제·수도자가 탄생하기도 했다. 시작 당시 명칭은 ‘가톨릭 성서모임’이었으나, 시대 변화에 따라 1992년 ‘가톨릭 빠스카 성서모임’, 1997년 ‘빠스카 청년성서모임’, 2005년 현재의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으로 변경됐다.

발행일 2026-05-31 제3493호 3면

순심교육재단, 개교 90주년 기념미사 봉헌

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이 운영하는 순심교육재단은 5월 21일 순심중·고등학교, 순심여자중·고등학교 개교 9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자리한 순심여중·고에서 거행된 이날 미사에는 미사를 주례한 순심교육재단 이사장 박현동 아빠스(블라시오·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장)와 사제단을 비롯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대표 등 1600여 명이 참여했다. 미사 후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 감사장 수여,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 축하 연주 등이 이어졌다. 미사 전에는 순심여고 예로니모 도서관 축복식도 열렸다. 특히 이날 첫선을 보인 개교 9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깨끗한 마음으로부터>는 재단 산하 학교의 연혁뿐 아니라 경북 왜관 대홍수와 6·25전쟁 등 시련 속에서도 지역과 함께하며 배움의 문을 닫지 않았던 순심의 교육 정신을 담아 의미를 더했다. 박현동 아빠스는 “순심은 90년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으며 지역사회의 영적·지적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다”며 “경쟁과 성과주의가 만연한 시대 속에서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빛을 발견하고 영혼의 성장을 돕는 가톨릭 교육 정신이야말로 순심을 지탱해 온 가장 깊은 힘”이라고 말했다. 순심교육재단은 1936년 대구대교구 왜관본당 주임 로베르토 리샤르(Robert Richard) 신부가 소화여자학원을 개원하며 시작됐다. 학교는 이후 순심초급중학교를 거쳐 순심중학교와 순심고등학교로 발전했으며, 순심여자중고등학교 역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교육 정신 위에서 성장해 왔다. 재단은 최근 그린스마트스쿨 사업과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순심학교를 미래형 교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재단은 90주년을 단순한 기념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발행일 2026-05-31 제349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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