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곤지암본당, ‘전례’ 주제로 대림 특강

수원교구 제2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조원기 베드로 신부)은 12월 15일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일권(요한 사도) 신부를 초청, 교중미사 후 15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의 의식인 ‘전례’를 주제로 대림 특강을 마련했다. 김일권 신부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의 교회 안에서 전례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미사’와 ‘고해성사’를 중심으로 2시간 동안 강의를 펼쳤다. 김 신부는 “신앙생활의 중심인 미사를 통해 우리는 열정적으로 주님께 청해야 한다”며 “주일이면 습관처럼 성당 가는 것에 머물지 않고 정성을 다해 기도해야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미사 중 본기도와 성경 말씀 한 구절 한 구절 잘 들으며 벗에게 자기 목숨도 내어 줄 수 있는 ‘육화(肉化)의 신비’를 묵상하며 선(善)을 자주 행할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미사에 참례한 모든 신자들의 마음속 청원을 사제가 대표로 바치는 ‘본기도’는 그날 독서와 복음, 강론과 연계되는 가장 중심적 기도”라면서 “특히 예수님께서 사도들의 요청으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정성껏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은 ‘죄의 용서’(요한 20,22-23 참조)”라며 “그런 면에서 고해성사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교회에 주신 파스카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해성사’에 앞서 또는 매일 할 수 있는 ‘양심 성찰의 5가지 단계’를 제시하기도 했다. 즉 ▲감사하기 ▲성령께 청하기 ▲성찰하기 ▲대화하기 ▲결심하기 등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은총을 의식하며 성령의 이끄심에 어떻게 응답하였는지 반성하며 깊이 살피자고 덧붙였다. 성기화 명예기자

2024-12-25

수원교구 여성연합회, 송년 감사미사 및 특강

수원교구 여성연합회(회장 이애경 에스테르, 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는 12월 12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송년 감사미사 및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대전교구 천안원성동본당 주임 김재덕(베드로) 신부가 ‘구원을 위한 기다림, 복음서가 알려주는 예수님의 탄생’을 주제로 열렸다. 특강과 미사에는 여성연합회 회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신부는 강의를 통해 복음서에 예수님의 탄생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를 살피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대림을 어떤 자세로 보내야 하는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신부는 “아기 예수님께서 누우신 구유는 더럽고 지저분하지만 주님께서 당신의 거처로 삼으신 곳”이라면서 “우리 삶 안에 깨끗하지 못한 순간도 있고, 절망적인 순간도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나를 떠나신 적도 없고, 나 같은 사람에게도 여전히 함께 있기를 원하신다는 것이 성탄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하느님께서 이렇게 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시고 구원하길 원하시더라도 내가 관심 없고 내가 그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면 사랑은 이뤄질 수 없다”고 성탄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설명했다. 송년 감사미사를 주례한 김태완 신부는 “내가 원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뜻을 찾고 그에 합당한 기도를 하는 깨어있는 신앙인이 되길 바란다”며 “수많은 봉사직을 통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여성 봉사자들이 정의롭고 지혜로 더욱 견고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2024-12-25

“정의 위한 투쟁에서 비켜설 수 없어”…수원교구 사제단 시국선언문 발표

수원교구 사제단이 12월 13일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이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제단은 “현임 대통령의 12․3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어진 전 국가 차원의 대혼란 시기에 신자들과 교구 관할 내 시민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의 영위”를 위해 시국선언문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들을 반국가단체요 국가전복 세력으로 지칭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복음의 기쁨」 183항)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과 지은 죄에 대한 엄중한 수사 및 처벌을 요구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국민과 함께 이 사태의 해결 과정과 처벌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 수사할 것 ▲내란 공모자들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구속 수사할 것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 기관이 주체가 돼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 등 3가지 사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교구 소속 사제는 12월 13일 현재 584명이다.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공동 시국선언문>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조속히 탄핵하라!”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이사야 9,4~5) 우리 국민들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아기 예수님의 성탄과 연말연시를 준비하던 12월 3일에 충격적인 사건을 접해야 했습니다. 대통령이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들을 반국가단체요 국가전복 세력으로 지칭하고 비상계엄을 선포하였던 것입니다. 윤석열은 계엄령 선포를 통해 국회와 지방 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 하는 등,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포고령을 발표한 것입니다. 계엄령이 실현되었다면, 우리 순수한 국민들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비극과 고통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천인공노할 윤석열의 만행과 총부리 앞에서 결연한 의지로 이를 막아섰고, 국회의원들은 신속한 결단으로 계엄령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는 1980년 광주시민들이 흘린 피에 대한 역사적 부채 의식을 갚으려는 민주시민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이었습니다. 지난 2년 반, 윤석열은 아무런 법적 권한도 부여받지 않은 아내에게 권력을 쥐어줌으로써, 비상식적인 만행을 저질렀고, 국격은 추락했으며, 민생은 갈수록 어려움을 더해 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 앞에서 우리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은 시국미사와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의 회개와 정책 전환을 요구해 왔지만, 권력자 놀이에 빠진 윤석열은 눈을 감고 귀를 닫았습니다.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현대인들 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모든 사람의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제자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이다”(사목헌장 1항) 우리 수원교구 신부들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의 벗이요(요한 15, 16),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마태 20, 28)을 본받아 시대의 고통과 아픔에 함께하며 선포하고 외칩니다. ‘이제 당신은 이 나라의 대통령이 아니오! 내려오시오!’ 우리는 내란수괴 현행범, 정신 치료가 필요한 윤석열에게 이 나라의 운영과 운명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그가 모든 직무에서 벗어나지 않고 여전히 국군 통수권자라는 사실이 앞으로 가히 상상할 수도 없는 불행, 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한시도 용인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은 "정의를 위한 투쟁에서 비켜서 있을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됩니다.”(복음의 기쁨 183) 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윤석열의 즉각적인 탄핵과 지은 죄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합니다. 수원교구 사제단은 국민과 함께 이 사태의 해결 과정과 처벌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지켜볼 것이며, 세상의 평화와 공동선 실현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합니다. 1. 내란 수괴 현행범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구속 수사하라! 2. 내란 공모자들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구속 수사하라! 3.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 기관이 주체가 되어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라 2024년 12월 13일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단 일동

2024-12-25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원교구 해외원조위원회(위원장 이규현 가롤로 보로메오 신부)는 12월 12일 교구청 2층 대강의실에서 ‘2025년 해외원조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을 열었다. 해외원조위원회는 이날 전달식을 통해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 착한 목자 수녀회, 하느님 섭리의 딸 수녀회 등의 수도회가 운영하는 해외원조사업에 총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금 중 1500만 원은 남아메리카 볼리비아 앨 알토아리마라에서 하느님 섭리의 딸 수녀회가 운영하는 ‘어린이 꿈터’ 교육지원센터에, 2000만 원은 스리랑카 바란고다와·바티카로아에서 착한 목자 수녀회가 진행하는 차 농장 및 해안공동체의 아동 보호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또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선교 수녀회가 운영하는 필리핀 노발리체스의 아동 청소년 복지사업에 1000만 원이, 인도네시아 북수마르타 메단시 시마링카르의 꼴베 공부방 무료급식과 학원 지원에 1500만 원이 지원된다. 해외원조 지원사업 기금은 교구민들이 모으는 사순·대림 저금통을 통해 조성됐다. 교구 해외원조위원회는 가난한 국가에서 원조 사업을 진행하는 수도회들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받아 심의를 통해 교구민들이 모은 성금이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2025 희년맞이 대림시기 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희년 선포 칙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모금은 교구 생명지원사업(출산, 양육비 지원)과 해외원조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모금에 참여하는 방법은 대림저금통, ARS 후원전화, 계좌 송금 등으로 할 수 있다. 대림저금통을 통한 모금은 각 본당에서 받은 대림저금통을 채워 12월 31일까지 본당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ARS 후원전화(060-702-0200)는 통화 한 번에 만 원이 후원되는 방식이다. 또 계좌송금을 이용할 이는 생명위원회 후원계좌(신협 131-020-923888)로 송금하면 된다. 이규현 신부는 기금 전달식 중 “위원들이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심의하고 있지만 어려운 해외선교지역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다 같다”면서 “수도회들이 해외의 어려운 어린이들과 지역 사람들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들의 취지에 공감하고 좋은 사업을 운영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24-12-25

수원교구 신장본당, 성경공부 일반과정 2학기 수료식

수원교구 제2대리구 신장본당(주임 이용기 안드레아 신부)은 12월 15일 교구 성경공부 일반과정 2024년 2학기 이수자들에 대한 수료식을 실시했다. 교중미사 중 열린 수료식에서 이용기 신부는 이필순(마르티나) 씨 등 45명에게 일반과정 ‘가톨릭서간과 요한 묵시록’ 수료증을, 서병교(도나토) 씨 등 20명에게 개근상을 수여했다. 또 노상준(바오로) 씨 등 3명에게 ‘신약’ 수료증을, 김순주(베로니카) 씨 등 2명에게는 ‘신·구약’ 수료증을 전달했다. 수료식 후 이 신부는 “성경 말씀을 공부한다는 것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평소에 말씀을 읽고 실천하는 것이 참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말씀을 우리 머릿속에만 간직하면 ‘영적 교만’에 빠지기 쉽다”면서 “머릿속에 있는 말씀을 가슴 속에 내리고 또 손과 발로 실천할 때 비로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학기 중 박경보(엘리사벳·풍산본당) 씨 등 2명의 교구 성경교육봉사자가 파견된 신장본당은 ‘가톨릭서간과 요한 묵시록’ 2개 반(수·금요일)을 운영했다. 교구 복음화국(국장 김태완 바오로 신부)은 교구 성경공부 2025년 1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2월 24~28일에 200여 명의 성경교육봉사자를 각 본당에 파견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2024-12-25

새 사제 9명 탄생…“진정한 소통 위해 항상 경청하길”

9명의 수원교구 사제가 탄생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12월 6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2024 교구 사제서품식을 거행, 9명의 부제를 사제로 서품했다. 이로써 교구 사제 수는 587명이 됐다. 이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을 비롯, 새 사제의 가족과 출신 본당 신자들, 수도자, 신학생 등 1900여 명이 참례해 새 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날 미사는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말씀의 전례에 이어 열린 사제서품 예식은 ▲서품 후보자 소개 및 선발 ▲강론 ▲뽑힌 이의 서약 ▲성인 호칭 기도 ▲안수와 사제 서품 기도 ▲제의 착의식 ▲손의 도유와 빵과 포도주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사제서품 예식 후 사제가 된 새 신부들은 이용훈 주교와 함께 제단에 올라 성찬의 전례를 집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사제서품 예식을 설명하며 그 안에 담긴 사제 직무의 의미와 새 사제들에 대한 바람을 전하며 훈시했다. 이 주교는 2021년부터 진행된 세계주교시노드를 언급하며 “교회는 경청, 만남, 대화, 식별의 과정을 통해 교회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야 한다는 기치를 높였지만, 문헌이 아무리 훌륭해도 교회가 시노달리타스 정신과 내용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이는 죽은 글씨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새 사제들이 평생에 걸쳐 교회를 위해 일하면서 수많은 신자들, 사회인들을 만나며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매사에 구체화하는 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주교는 “사제가 됐다고 해도 한계와 약점이 많은 한 인간으로, 영성적·인성적 완성을 향해 가야 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새 신부들이 자신이 아는 지식과 경험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일하는 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그들의 말과 제안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미덕을 쌓길” 요청했다. 또한 “경청의 자세와 들음과 식별, 사람과 사태에 대한 진정한 공감 능력, 연민, 동정, 자비를 극대화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냉정하며, 형제와 만나는 이들에게는 자비롭고 관대한 사제가 될 것”과 “이 수많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도에 집중하며 주님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새 사제들은 12월 8일 각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한 후 17일부터 사제로서 첫 사목을 할 본당에 부임하게 된다. 한편 사제 서품 미사에 앞서 12월 5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2024 교구 부제서품식’에서는 신성수(라파엘·용인 본당) 신학생을 비롯한 9명이 부제품을 받았다. 이날 서품된 부제 9명은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1년간 수학한 후 2025년 12월 사제로 서품될 예정이다.

2024-12-15

WYD 수원교구대회 봉사자 첫 미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수원교구대회(이하 WYD 교구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봉사자들이 WYD 교구대회를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WYD 교구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2월 1일 오전동성당에서 ‘봉사자 첫 미사 및 정기모임’을 열었다. 조직위는 이번 모임에서 봉사자들에게 2027 서울 WYD 전체 일정과 ‘WYD 상징물’ 수원교구 순례 일정을 설명했다. 또 스태프 참여, 봉사자 양성 과정에 대한 설명과, 헤드쿼터(headquarter) 봉사자 모집, 사무국 오픈채팅방에 대한 설명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청한 260여 명의 봉사자 중 62명이 참석했다. 봉사자들은 지원동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WYD에 대한 기대와 봉사의 열정을 나누기도 했다. 조직위는 앞으로 매월 첫 주일 오후 2시 오전동성당에서 WYD 교구대회 봉사자 정기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기모임에서는 정기모임 중에는 미사와 봉사자 양성 교육, WYD 사업 설명 등이 진행돼 봉사자들이 봉사자로서 소양을 증진하고 WYD 각 분야 및 전체 흐름을 파악해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닦게 된다. 특히 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양성 교육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조직위는 1차 자원봉사자 모집을 2000명으로 예상하고, 그중 100명으로 구성된 헤드쿼터 봉사자를 구성, 봉사자 운영 체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2024-12-15

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소년국 봉사자 총회

수원교구 제2대리구 청소년국 봉사자 총회가 12월 8일 제2대리구청 교육관에서 미사와 함께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이하 서울 WYD) 수원교구대회 준비 현황에 대한 발표와 설명도 진행됐다. 총회와 함께 봉헌된 미사에서 제2대리구장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대림 시기 초반엔 그리스도 재림에 관한 복음말씀이 나오는데, 우리의 삶은 언제 어디서 마침표를 찍을지 아무도 모르므로 깨어 준비하는 자세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미사 후에는 2027 서울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현정수(요한) 신부가 봉사자들 앞에서 서울 WYD 준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현 신부는 “교구대회를 위해 본대회가 열리는 서울과 가까운 수원교구 관할에 등록 인원만 3만 명이, 비등록 인원까지 합치면 이를 훨씬 웃도는 인원이 몰릴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했다”며 “전 세계에서 몰려오는 청년들을 최대한으로 배려하기 위해 교구가 어떻게 손님 대접을 할 것인지, 우리 교구가 이 대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현 신부는 봉사자들에게 서울 WYD 교구대회 봉사자 모집·소통창구인 ‘하늘다리’를 소개하고, 서울 WYD 상징물 수원교구 순례 일정, 본당 조직위원회(POC) 계획과 현재 진행 중인 서울 WYD 인식조사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대회가 끝난 후에는 참가한 청년들이 대회 후에도 신앙생활을 이어가는지에 대한 연구도 실행한다고 밝혔다. 총회에는 제2대리구에서 봉사하는 교구 장애인주일학교교리교사연합회, 아디오스, 비다누에바 등에 소속된 봉사자들이 참석했다.

2024-12-15

기쁨과 감격 가득한 탄생, 주님의 빛 밝히는 착한 사제 되소서

12월 6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사제서품식을 통해 수원교구에 9명의 새 사제가 태어났다. 이번 사제서품식의 이모저모를 전한다. ◎…새 사제가 탄생하는 순간은 해마다 돌아오지만, 그 감격만은 여전히 새로웠다. 서품식에 함께한 모든 신자들도 감격스러웠지만, 누구보다 깊은 감격을 느낀 이들은 이날 서품을 받은 새 사제들이었다. 새 사제들은 서품식 중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사제단의 안수를 받으면서 감격에 복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서품을 받은 권영익(레오) 신부는 “오랜 기다림 끝에 하느님으로부터 엄청나게 큰 선물을 받은 느낌으로, ‘이곳이 하늘나라구나’라는 말로 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사제로서 나아가는 그 길 위에서 신자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신자분들에게 더 많은 사랑으로, 기쁨으로 다가가고 위로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주님의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품식 당일에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 입장한 1900여 명의 신자들은 물론이고, 성당 안에는 입장하지 못했지만 성당 마당을 가득 채운 축하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자들은 손팻말, 현수막, 응원 소품 등으로 새 사제 탄생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고, 제2대리구 범계본당 신자들은 이날 서품을 받은 정영훈(시몬) 신부를 가마에 태워 축하 장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또 외국에서도 새 사제의 탄생을 위해 하객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상필(보니파시오) 신부와 나현성(베드로) 신부가 수학한 로마 우르바노신학원의 전 부원장인 알렉산드로 신부와 사목실습을 한 산 페르디난도 디 풀리아 예수성심본당 주임 루치에로 신부는 이날 서품식에 함께하고 새 사제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알렉산드로 신부는 “오늘 서품을 받은 신부들이 아름답고 젊은 한국교회 안에서 거룩함을 전할 수 있는 사제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품식 중에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성호(임마누엘) 군의 친구 심기윤(요한 사도) 신부가 서품을 받아 신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심 신부는 박성호 군의 절친한 친구로, 함께 복사를 서고, 함께 사제의 길을 꿈꿔왔고, 마침내 이날 사제로 서품됐다. 심 신부의 어머니 김은영(효주 아녜스·57) 씨는 “(심 신부의) 제의를 오늘 처음 봤는데, 예수성심이 있는 것을 보고, 그 안에 아픔과 슬픔, 얼마나 많은 예수님의 마음이 있을까 생각하며 사제로서 그 마음 안에 머물고자 하는 마음을 느꼈다”면서 “예수님께 가는 그 순간까지 친구와 가난한 이들과 한 약속을 실천하면서 그들 안에서 많이 배우고 그들 안으로 들어가서 주님의 뜻을 이루는 착한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서품식은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서품식 영상에는 자막과 수화 통역이 들어가 청각장애인들도 서품식에 함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왔다. 교구 사제서품식 영상은 현재(12월 9일) 1만5900여 명이 시청,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4-12-15
기사 더보기더보기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