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새책] 「마지스테리아」

이주연
입력일 2024-04-25 수정일 2024-04-29 발행일 2024-05-05 제 339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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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러스 스펜서 지음 / 전경훈 옮김 / 720쪽 / 4만3000원 /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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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과학과 종교는 때로는 조화하고 때로는 싸우며 복잡하게 얽혀왔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인공지능이 등장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종교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대화의 길을 모색한다. 치밀한 논증을 통해 과장과 왜곡을 살피고, 그리스도교부터 유다교, 이슬람교 등 여러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알아본다.

결국 과학과 종교가 서로 얽힌 이유는 인간이다. 인간은 신의 창조물인지 진화의 결과인지, 그리고 그것을 판단하는 권한이 성직자에게 있는지 과학자에게 있는지 등의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대면했다는 것이다. AI의 발달 등으로 인간 본질에 대해 탐구해 온 과학과 종교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다. 

책은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인간에게 과학과 종교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