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협동조합 설립시 정보 제공부터 판로 개척까지 함께하며 자리 잡도록 도와 공유경제 실천과 확산에 기여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 도움으로 예비사회적 기업이었던 ‘새암’은 2013년 고용노동부가 인정하는 사회적기업이 됐고 현재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건설 사회적기업 (주)새암 대표 박용모(요셉·서울 신사동성베드로본당)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된 뒤 변화를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재민, 이하 센터)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가 설명회를 진행하고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경우 설립 과정에 함께하며 컨설팅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센터는 공유경제 실천과 보편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찾아가는 설명회’다. 센터가 2013년 시작한 ‘찾아가는 설명회’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설립 계획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이가 신청하면 센터에서 현장에 담당자를 파견해 설명회를 진행한다. 담당자는 의뢰인에게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전하는 것은 물론, 설립과정에 필요한 절차에 대한 구체적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한 설명회 의뢰인이 창업했을 경우 판로 개척까지 함께하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이 자리 잡도록 돕는다. 센터가 그동안 진행한 ‘찾아가는 설명회’는 약 30회에 이른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충청 지역에서도 센터의 지원 요청을 문의했다. 지역의 본당을 비롯해, 어머니 모임, 시장 상인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시민들이 설명회를 요청해왔다. 이재민(알베르토·서울 돈암동본당) 센터장은 그간 진행한 설명회 중 2년 전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교장 강연흥) 졸업생들이 요청한 설명회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직시한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술로 자동차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했다”면서 “그 학생들의 경우 협동조합이 적절할 것이라 조언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또한 “협동조합은 누구나 운영할 수 있고 종목도 다양하다”면서 심지어 “폐지를 줍는 노인들도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는 예를 들었다. 사회적기업은 경제적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운영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는다. 협동조합은 기금을 출자해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제공을 협동으로 운영하고 수익금을 조합원과 나누는 형태로 운영된다.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빈부격차 심화, 고령화와 저출산 등 사회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현실에서 한발 물러서 있기보다 현실에 참여하자는 뜻에서 시작됐으며 2013년부터 ‘찾아가는 설명회’와 ‘세상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설명회’는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경우 개인, 단체, 연령 관계없이 전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는 올해 상반기 중에 제5기 세상학교를 진행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을 8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2-727-2482~3, 이메일 csec@hanmail.net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