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응답한 이들, 성소 못자리서 한마당 축제 수원가톨릭대 교정서 진행 신학생들이 직접 행사 준비 예비신학생 950여 명 참여
“학사님(신학생)들과 함께 즐기면서 성소가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교구 제55차 성소주일 행사가 4월 22일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수원가톨릭대 신학생들이 예비신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부르심의 매력 -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1사무 3, 8)’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예비신학생들이 신학생들과 즐겁게 어울려 놀면서 부르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원가톨릭대 신학생들은 격년으로 예비신학생만을 위한 비개방행사와 모든 청소년을 위한 개방행사로 성소주일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교구 예비신학생 900여 명과 원주교구 예비신학생 50여 명을 포함, 성소분과 위원 및 가족 등 1400여 명이 참가했다.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 주례의 미사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자율참여형 테마부스 운영, 버스킹 공연, 신학교 투어, 토크콘서트 및 공연, 체육활동, 도서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자율참여형 테마부스에는 신학생들이 예비신학생들에게 성경구절을 캘리그라피로 써주는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성소를 향한 예비신학생들의 생각을 나눠보는 ‘너의 생각은’, 말씀 OX퀴즈, 보드게임, 포스트게임 등이 진행됐다. 하상관에는 성바오로수도회와 생활성서사의 도서전시 및 판매 부스도 열려 예비신학생들이 신심서적을 접하고 수사·수녀들과도 만나는 시간이 이어졌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못자리는 본래 싹을 틔운 모를 심어 벼를 키워내는 자리를 말하는데, 신학교는 바로 성소의 못자리”라면서 “성소주일인 오늘 ‘성소’에 관해 생각하자”고 예비신학생들을 초대했다. 또한 문 주교는 “하느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듯이 여러분도 항상 다양한 방법으로 부르고 계신다”면서 “하지만 정신없이 스마트폰과 PC방에 빠져있으면, 하느님의 소리가 내 귀에 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길”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민기(베드로·17·용인대리구 보라동성가정본당)군은 “사실 시험기간이라 행사에 오는게 꺼려졌는데 재미있고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에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면서 “아직 성소를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학사님(신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신부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고귀남·김연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