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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빌타 카톨리카」 한반도 평화 주제로 특별판 펴내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18-08-21 수정일 2018-08-21 발행일 2018-08-26 제 3109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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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한국어판 웹진 발행
간행본은 9월 8일 선보여

「치빌타 카톨리카」 홈페이지 중 한국을 주제로 한 특별판 웹진 갈무리.

예수회가 발행하는 세계적인 가톨릭 교양지 「치빌타 카톨리카」(La Civiltà Cattolica)가 한국을 주제로 한 특별판을 공개했다.

이번 특별판에는 이탈리아어판 편집장인 안토니오 스파다로(Antonio Spadaro) 신부와 예수회 김연수 신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상황을 다룬 ‘역사적인 만남들과 외교적 줄다리기 사이에서 한반도의 상황’을 비롯해 총 6개의 글이 실렸다.

‘역사적인 만남들과 외교적 줄다리기 사이에서 한반도의 상황’에서는 최근 한반도 평화를 둘러싼 사건들을 되짚으며, 평화를 위한 전망 등을 제시한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4주년을 기념하며 당시를 회고하는 ‘교종 프란치스코의 한국 방문: 돌봄, 공감, 위로’를 스파다로 신부가 적었다. 이 글은 방한 일정과 의미, 담화문에 담긴 ‘한국교회가 도전에 직면해야 하는 세 가지 위험’ 등을 짧게 요약했다.

아울러 한국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의 지난해 인터뷰 ‘한국의 현재와 미래’, 오세일 신부(서강대 교수)의 최근 기고문 ‘촛불 혁명 이후의 대한민국’ 등도 담겼다. 기수현 신부(서강대 명예교수)는 ‘한국의 샤머니즘’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무속 영성을 소개한다.

이번 특별판은 한국어판 홈페이지(laciviltacattolica.kr)에서 웹진으로 읽을 수 있으며, 간행본은 9월 8일 만나볼 수 있다.

「치빌타 카톨리카」는 1850년 예수회가 창간한 가톨릭 지성인들을 위한 잡지로, 이탈리아에서 나오는 교양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격주로 내는 이 잡지는 이탈리아어 외에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도 동시에 발행돼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예수회 한국관구가 한국어판을 선보이고 있다.

※문의 02-3276-7700 예수회 한국관구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