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욥 주교)와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프란치스코 신부)는 1월 11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하느님의 종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시복 추진을 위한 제1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생애·덕행·명성 Ⅰ’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김 추기경 시복에 필요한 기존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였다. 심포지엄에는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조광(이냐시오) 한국교회사연구소 고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발표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미국 듀크대학교 종교학부 홍주영 연구원이 ‘김수환 추기경과 세계교회 그리고 보편교회: 김수환 추기경의 해외에서의 명성’을 주제로 발표한 내용에 이목이 집중됐다. 홍 연구원은 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김 추기경이 한국교회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넘어 국제적인 인물로서 보편교회에도 영향력을 끼치며 신앙의 모범을 보였다는 것이 홍 연구원의 발표 요지다. 홍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준비하며 김 추기경이 1969년 추기경에 서임된 뒤 생산된 것으로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 추기경의 해외 방문 홍보 포스터와 외국 신문 기사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홍 연구원은 “기존 연구에서 보듯 김수환 추기경의 삶은 한국교회 내에서 다양하게 평가되고 있고, 세계교회와 다양한 개인, 기관들을 통해서도 기억되고 있다”며 “김 추기경이 다양한 교회 기구와 교황청 산하 여러 위원회들에서 담당했던 활동들과 관련된 기록들이 다수 남아 있음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김 추기경이 해외에서 쌓았던 성덕과 명성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기억되는 김 추기경의 모습은 여러 대륙과 나라에 흩어져 있는 만큼 지역별 또는 시대별로 김 추기경의 해외 활동을 후속 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 연구원에 이어 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박일영(요한 사도) 명예교수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의 성덕의 명성-생애와 죽음과 죽음 이후’를 주제로 발표했다. 시복 심사에는 하느님의 종이 생전에 남긴 활동에 대한 평가는 물론 사후의 평가와 명성도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측면에서 박일영 교수 발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를 위해 박 교수는 김 추기경 선종 이후 나온 언론 보도들, 영상 제작 현황, 교구와 본당, 기관에서 전개한 기념사업 내용을 분석했다. 박 교수는 김 추기경의 성덕을 분별, 정의, 용기, 청빈, 겸손 등으로 제시하고 “세상을 떠난 특정 인물을 시복하고 시성하는 과정은 그분을 우러르고 떠받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승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본보기로 삼아 닮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김 추기경의 시복을 위해 그분 사후에 수집된 자료들을 시복시성 절차와 양식에 맞추는 작업 그리고 부족한 자료를 보완하는 추적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수환 추기경 관련 사료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 조한건 신부는 “김 추기경 사료는 현대 인물로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향후 수집할 수 있는 자료, 기존 자료에서 발전할 수 있는 자료들도 많을 것”이라면서 “역사적 인물을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해서는 안 되며, 과학적이고 비판적인 연구에 기반해야 한다는 사실이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국사학과 김수태(안드레아) 명예교수는 ‘김수환 추기경의 사목 환경’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김 추기경이 자신을 둘러싼 사목 환경에 대응해 한국 정치의 민주화 실천, 한국 사회의 인간화 지향, 한국교회의 쇄신 추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은 모두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자들에게 수여됐다. 그만큼 AI는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중요한 이슈다. 특히 2022년 등장한 ‘챗 GPT’ 및 관련 소프트웨어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딥페이크(영상 조작물), 사이버 공격 등 AI를 악용한 폐해도 만만치 않기에, AI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프리 힌턴 교수는 인간을 뛰어넘는 AI가 나올 것이라는 점을 예견하고 이후 그 위험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기도 했다. 「인공지능과 만남」은 이런 상황 안에서 교회의 시각으로 ‘가톨릭교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들은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등의 질문을 마주한다. 이번 책은 교황청 문화교육부 산하 디지털문화센터 후원을 받아 모인 ‘AI 연구 그룹’의 공동 연구 결과물로, AI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사회적 관계, 신앙생활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AI와 관련해 교회에서 논의된 모든 연구를 총망라한 최신작이다. 교황청 문화교육부 산하 디지털문화센터가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서 신학자, 철학자, 윤리학자들로 구성된 AI 연구 그룹을 결성했고, 이들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교황청 문화교육부 지원, 미국 「윤리신학 저널」 협력으로 책을 내놓았다. 공동 번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번역을 주도적으로 이끈 신임 마산교구장 이성효(리노) 주교는 1월 8일 수원 화서동 수원교구 제1대리구청 광암관 제1회의실에서 한글판 출간 배경과 의미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곽진상(제르마노·수원교구 서판교본당 주임) 신부가 배석했다. 지난해 아시아 시그니스 본부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의 홍보주일 메시지 ‘인공지능과 마음의 지혜’ 해설 발제를 요청받았던 이 주교는 9월 23일 일본 도쿄에서 이를 발표했고, 이후 사도좌 정기방문 때 발표문을 교황청 문화교육부 문화담당 차관 폴 타이(Paul Tighe) 주교에게 전달했다. 타이 주교는 노고에 대한 치하와 함께 PDF 파일을 건네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인공지능과 만남」이었다. 즉시 번역에 착수했던 이 주교는 “AI의 기능과 영향의 중요성을 감안한 ‘의무감’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각 시대가 “새로운 학문과 이론은 물론 신발명의 지식을 그리스도교 윤리와 교리교육에 결부시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실천과 도덕 정신이 과학 지식과 날마다 진보하는 기술과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 주교는 “이런 면에서 교회는 이미 우리 곁에 있으며, 이미 많은 윤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AI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출간 취지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책은 AI에 대한 최근 연구와 그리스도교 전통과의 진지한 만남을 통해 상호 대화하려는 교회의 의지 표명이다. 아울러 내용적 측면에서 인간과 세상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기초로 그리스도교 신앙의 깊은 전통을 AI의 세계와 만나게 하여, 모든 선의의 사람들이 AI 등 새로운 기술의 본질과 사용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구성을 보면, 제1부 ‘인간학적 탐구’는 AI가 제기하는 철학적, 신학적, 인간학적 질문을 다룬다. 제2부 ‘윤리적 도전’에서는 AI가 초래하는 명확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얘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AI 기술의 가장 큰 문제는 ‘사용자가 자아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다. AI가 사용자의 자기 정체성의 혼란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흔히 거론되는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과거 기록뿐만 아니라, 사소한 동작도 사용자 성격과 욕구에 대한 모델이 되어서 그 모델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침묵의 시간’ 또는 성경 묵상 시간을 자주 갖도록 책은 권고한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콘텐츠를 검색해 악의적인 콘텐츠를 클릭하거나 ‘좋아요’를 누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도와 침묵을 돕는 내용을 검색하도록 당부한다. 무엇보다 책은 AI 문화에 직면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언급한다. 예를 들어 인간 삶에서 중요한 인격적 만남, 마음과 마음의 소통, 온전한 자기 증여(헌신)를 강조하는 복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지 깨닫게 한다. 이 주교는 “사목자는 디지털 기술이 올바른 사용에 관한 교리교육을 해야 한다”며 “윤리적 가르침과 신앙 실천에 대한 교육을 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AI를 통제하는 데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할 위험이 있고, 공익과 연대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 이 주교는 “사목자들은 정말로 신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AI에 대해 설명하고 선용을 강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0일 폴란드 종양 혈액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을 교황청에서 만나 “여러분들은 희망의 증인들이고,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의 친구라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폴란드 어린이 환자들은 2025년 희년 순례를 위해 부모님, 병원 의료진, 직원들과 로마를 방문한 기회에 교황과 만났다. 교황은 이들에게 “어린이 환자들은 예수님에게 기쁨도 슬픔도 모두 고백할 수 있다”면서 “귀한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나에게 희망의 표지가 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것을 확신하고,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당신의 사랑으로부터 우리의 고통을 당신 자신이 짊어지시기에 우리가 고통받을 때 예수님과 우리를 결합시킬 수 있다”면서 “여러분은 예수님의 친구들이고, 예수님과의 우정은 부모님들이 변함없이 보여 주시는 사랑과 현존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는 “친절하고 따뜻한 미소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그들의 희망과 꿈을 키워 준다”고 격려했다. 교황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내가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여러분들의 고통을 나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하며 “질병과 부상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치료받을 병원과 약품, 의사와 간호사가 없는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을 우리가 기억하고 그들에게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어린이 환자들이 교황청을 방문한 것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면서 “나와 만난 어린이 환자들처럼 용기 있는 사람이야말로 어른들에게 희망을 증거하고,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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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옳다”는 주장 거두고 공통분모 ‘사랑’ 안에서 조화 추구

교회는 매년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1월 25일까지를 그리스도인 일치를 간구하는 일치 주간(이하 일치 주간)으로 보낸다. 1054년 동·서방교회로 분열된 이래 마르틴 루터를 시작으로 한 개신교, 성공회 등 그리스도교는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반복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으로 갈등을 봉합하고 교리에 합의점을 찾고자 하는 노력도 지속했다. 교회가 ‘갈라진 형제’들과 어떤 교리를 논의했고, 이 노력이 주는 의미를 알아본다. 종교개혁의 씨앗, ‘의화’에 대해 루터교와 합의하다 가톨릭교회와 루터교는 30여 년간의 대화와 연구 끝에 1999년 「루터교 세계 연맹과 가톨릭교회의 의화 교리에 관한 합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의화(義化) 교리란 인간이 어떻게 의롭게 돼 구원에 이르는가에 대한 교리로,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함께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으나 마르틴 루터(1483~1546)는 “오직 신앙만으로 구원된다”며 가톨릭교회를 비판했다. 선언문은 1517년 종교개혁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이 논쟁을 루터의 신학을 따르는 루터교와 함께 다뤄 교리적 오해와 편견을 깨고 핵심 교리 내용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선언문은 “가톨릭신자들이 의화를 준비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협력한다’고 말하는 것은, 천부적인 인간 능력에서 생기는 행위가 아니라 하느님 은총의 결과 그 자체라고 본다”고 밝힌다. 이어 “루터교 신자들이 인간은 오로지 의화를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수 있다고 강조할 때에, 이것이 하느님 말씀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신앙에 개인적으로 충만하게 참여(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가톨릭교회와 루터교가 ‘하느님 은총을 통한 신앙’과 인간이 이 은총에 ‘협력하는 의미의 실천’ 모두를 중요시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선언문은 ▲죄의 용서와 정의의 수행으로서의 의화 ▲신앙과 은총을 통한 의화 ▲의화된 사람들의 선행 등에 대한 교리도 가톨릭과 루터교 사이에 충분히 합의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2006년 7월엔 감리교가 이 선언문에 동의하고 서명하며 세 그리스도교 교파가 함께 성명을 발표하는 성과도 이뤘다. 1054년 동·서방교회 갈라지고 중세 종교개혁 등 분열 반복 20세기 들어 대화 본격 시도, 교리적 이견 놓고 합의 도출 ‘하나의 종교’ 통합 아니라 각 교회 정체성 지키며 공동선 위해 노력 성모 마리아에 대해 성공회와 일치된 의견 보여 성공회-로마가톨릭국제위원회(ARCIC)는 2005년 5월 「마리아: 그리스도 안의 은총과 희망」이라는 제목의 합의 문서를 발표했다. 합의 문서엔 가톨릭교회의 ‘무염시태’와 ‘성모승천’ 교리에 대해 가톨릭과 성공회의 일치된 의견이 담겼다. 위원회는 앞선 공동성명에서 “가톨릭교회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가르침은 성공회와 가톨릭교회의 오랜 논쟁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문헌은 마태오복음과 루카복음, 요한복음 속 성모 마리아 이야기를 분석한 뒤 초대 교회가 성모 마리아에 대해 어떻게 인식했는지 다뤘다. 가톨릭교회와 성공회가 분리된 후 1854년 비오 9세 교황에 의해 ‘무염시태’(원죄 없이 잉태)가, 1950년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성모승천’ 교리가 선포됐는데, 합의문서는 “1854년과 1950년 마리아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두 가지 가르침은 이 합의 문서에서 설명한 성경과 초기 교회 전승이 말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무염시태와 성모승천 교리에 대해 성공회도 받아들인 것이다. 동방교회와의 화해와 교리 논의들 1054년 상호 파문으로 갈라진 동방교회와의 관계도 20세기 들어 화해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방교회와의 재결합 시도는 사실 1274년 리옹공의회를 시작으로 매우 오래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종교를 넘은 동방과 서방 간 복잡한 정치·역사적 이유로 인해 무산됐다. 9세기가 넘게 이어진 상호 파문은 1965년 성 바오로 6세 교황과 동방정교회 총대주교 아테나고라스 1세에 의해 폐기됐다. 또한 ‘가톨릭-동방교회 국제신학위원회’를 발족해 대화를 이어오며 교리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 199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아시리아 동방교회 마르 단하 4세 총대주교의 「그리스도론에 대한 공동 선언」, 2007년 교황청 일치평의회(현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과 페르가모의 요안니스 수석 대주교의 만남에서 동방교회 측이 로마 주교(교황)의 수위권을 인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로마 주교의 수위권 행사 방식과 무류성, 두 교회 간 남아 있는 역사적 문제들은 두 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의미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으로 교회는 그리스도교 역사 속에서 갈등과 오해로 곪은 상처들을 제거해 왔다. 다만 교회는 이 일치운동이 교회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하나의 종교’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가 아니라, 공통된 부분을 발견하고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려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주교회의 교회 일치와 종교 간 대화 위원회 총무 임민균(그레고리오) 신부는 그리스도교가 지속적으로 교리 합의를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모든 핵심 교리를 일치시키고자 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의 조건 없는 인간에 대한 사랑·구원을 공통으로 중심에 둔 그리스도교들이 서로를 이단으로 규정짓지 않고 일치할 수 있는 부분은 토론하고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신부는 이어 “신앙을 가지는 것이 사람들에게 당연시되는 사회는 이미 지난 지 오래”라며 “그럼에도 첨예하게 갈등하던 그리스도인들이 교파는 달라도 협력하고 양보하면서 신앙을 가지지 않은 이들에게도 희망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의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주교회의, 기도 소책자 「예수님의 기도」 번역 발간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는 교황청이 발간한 기도에 관한 소책자 「예수님의 기도」(La Preghiera di Gesù, 136쪽/8000원)를 번역, 발간했다. 「예수님의 기도」는 교황청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가 2025년 정기 희년을 준비하며 발간한 8권의 기도 소책자 중 제3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문으로 시작되는 책의 각 장은 신약성경을 중심으로 병렬 구조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성경 말씀에 대해 3인칭 관찰자인 성서학자의 관점에서 서술된 부분과 1인칭 주인공인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께 바치는 기도 부분이 서로 대구를 이루고 있다. 저자 후안 로페즈 베르가라는 뛰어난 영성과 섬세한 감수성으로 성경의 주요 장면들을 예수님의 기도 안에서 생생히 재현해 묘사함으로써, 성경의 행간을 읽고 묵상하도록 돕는다. 교황은 서문에서 “기도는 신앙의 숨결이며 신앙을 나타내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고 하느님을 믿고 의탁하는 이의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없는 외침과도 같다”며 “교회의 삶에 매우 중요한 희년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거룩하신 성령을 따르는 기도만큼 그리스도인이 하느님의 가족으로 서로 하나 되어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없다”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마다 겸손하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구입 문의 02-460-7582~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건강한 우리농 먹거리로 소중한 마음 전해요”

가족과 이웃에게 새해 행복을 기원하는 설 명절이 다가왔다. 특히 2025년, 희년을 보내는 그리스도인이 더욱 기쁘게 희망할 수 있는 생명 가득한 우리농 설 선물을 소개한다. ■ 땅과 자연 살리며 생산한 농수산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우리농)는 2025년 설 선물로 광주대교구 농민이 재배한 사과와 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가격대는 3~5만 원에서 6~9만 원대로 구성됐다. 사과 상 제품은 5만3900원, 대 상품은 5만8600원과 6만1600원 두 종류를 판매하며, 특(5kg) 상품도 6만4300원과 6만9300원 두 제품이 준비됐다. 특대는 7만 원, 사과와 배 각각 6개로 구성된 선물용 혼합과는 9만3700원이다. 배는 대2호, 특1호 각각 6만4700원, 6만9300원이다. 우리농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생산규정에 적합한 농산물을 출하하도록 의무를 두고 있다. 과채류의 경우 친환경 인증을 취득해야 하며 화학 합성농약 중에서도 항생제, 생장조절제, 발암성 농약 등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도 금지된다. (건강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농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하다. 우리농한우정육세트(국거리·불고기) 15만4600원, 우리농한우스테이크세트(등심·안심·채끝) 24만300원, 우리농한우특선정육세트(양지·국거리·불고기) 16만1400원, 우리농한우등심세트(등심로스·등심) 21만8700원, 우리농실속정육세트3호(등심·불고기) 12만9600원, 우리농실속정육세트 4호(등심·양지) 13만6400원이다. 정육세트 주문기간은 1월 16일까지다.) 수산물도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선별한다. 항생물질, 화학첨가물을 사용한 수산물은 취급하지 않으며 원산지와 생산과정도 꼼꼼하게 확인하고 출하한다. 특히 일본 핵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안전문제에 민감한 상황에서 우리농은 방사능 불검출 수산물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 수산물 첨가물의 경우 착색료, 방부제, 산화방지제, 표백제, 감미료, 발색제 등의 화학첨가물과 화학조미료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김, 멸치, 다시마 등 건수산물로 구성된 바다선물꾸러미, 되살이선물세트를 3~5만 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3~5만 원대 실용적인 선물 다양 전주교구 농민이 생산한 참깨와 들깨로 짜낸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구성된 꼬숨기름세트는 총 4종류가 준비됐다. 유기농 찰보리, 찰흑미, 오색찹쌀 등 14곡으로 구성된 우리농잡곡모음도 각각 2만7800원, 3만9200원에 판매한다. 무농약으로 재배한 3년근 더덕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더덕선물 5호(16~17개), 6호(10~11개)는 각각 4만100원, 5만2400원에 판매한다. 잡채나 주먹밥, 나물밥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블랜딩채소세트도 설 선물 꾸러미로 나왔다. 구성품은 유기농 더덕과 도라지, 당근, 표고버섯, 무청으로 가격은 5만5700원이다. 마산교구 성마리오농장에서 생산한 현미콩효소도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실속있는 선물이다. 유기농 현미와 콩을 순수 미생물로 발표해 만든 현미콩효소는 3만200원에 판매한다. 전주교구 장종혁 농민이 정성을 담아 생산한 흑곶감선물세트도 만날 수 있다. 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두레시 품종으로 만든 흑곶감은 유황처리하지 않고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자연건조하는 친환경 방법으로 생산했다. 가격은 4만8000원. 밥상에 빠질 수 없는 전통장으로 구성된 성가정선물세트도 4종 3만5600원, 6종 5만3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구성품은 찹쌀고추장, 양념깻잎, 매실고추장, 전통된장, 쌈장, 전통간장으로, 방부제와 색소,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1년간 숙성시켰다. 이밖에 모듬죽세트(6종), 떡갈비선물세트, 나드리한과, 잼모음, 천연꿀, 조청세트 등을 3~5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 유기농·무농약 농산물로 차리는 생명 차례상 유기농과 무농약으로 생산한 농산물로 차린 차례상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은 한해를 더욱 뜻깊게 시작할 수 있다. 우리농에서는 추천하는 차례상 물품을 살펴본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시금치와 안깐도라지, 건고사리, 삶은 고사리를 우리농 매장과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전주교구 김보성 농민이 재배한 삶은 고사리는 전년도 잔존 생산물을 태우지 않고 토양에 잔존시켜 건조를 방지하고 잡초를 억제하며 자가 생산한 생선 아미노산, 깻묵 액비를 사용해 수확했다. 이 밖에 유화제와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한우사골고기곰탕(무항생제) 9200원, 유기농 백미로 만든 떡국떡 1만6000원, 말리는 작업에서 일체의 약 처리를 하지 않은 황태포(1미)를 5100원에 판매한다.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약과도 건강한 방식으로 생산했다. 우리밀가루로 만들어 깨끗한 기름에 튀긴 차례상 약과는 1만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마산교구와 안동교구 기피녹두로 만든 냉동녹두전, 유기농 호박식혜, 원주교구 농민이 생산한 유기농 밤, 안동교구 농민이 생산한 무농약 딸기로 올해 차례상을 건강하게 채울 수 있다. ※ 주문은 전화(02-2068-0140), 팩스(02-727-2279), 온라인(www.wrn.kr)을 통해 가능하며 우리농 상설나눔터(명동직매장·서초협동조합·한강협동조합·인천답동)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종합

서울 우면동본당, 강제수용 위기 처한 주민들에 힘 보태

본당공동체가 어려움에 빠진 지역주민들과 동행하기 위해 하느님의 성전 안에서 은총을 구했다. 서울대교구 우면동본당(주임 백운철 스테파노 신부)은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강제수용 위기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1월 12일 성당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주임 백운철 신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주민간담회는 서리풀 지구 주민 60여 명을 비롯해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지역구 신동욱 국회의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하면서 우면동성당을 포함한 송동마을과 식유촌마을에 공공주택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 강제수용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송동마을의 경우 이 씨와 송 씨가 집성촌을 이뤄 500여 년을 살아왔던 터전이다. 송동마을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경주 최씨, 전주 이씨, 고령 신씨 후손들이 500년간 터전을 지켜온 씨족마을로 인근 우면산과 안골마을에 조상님들을 모시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 마을을 개발이라는 이유로 한순간에 없애버리는 것은 폭력적일 뿐 아니라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동마을 주민 송채윤 씨는 “그린벨트로 묶이면서 집을 넓히지도 못하고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이 마을이 좋아서 40여 년을 지키고 살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터전을 버리고 떠나라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작 70가구에 불과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정부나 국토교통부로 전달되기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이렇게 우면동성당에서 힘을 모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백운철 신부는 “이번 문제는 우면동본당뿐 아니라 지역 전체 문제이기에 본당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과 우면동본당은 무조건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초구 원지동과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대 221만㎡(67만 평)의 그린벨트 해제 계획을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공공주택을 포함해 2만 가구가 조성된다.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구 지정 전부터 토지보상 협상이 추진되며,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강제수용이 가능하다. 이에 개발제한구역 내 거주가 허용된 ‘집단취락지구’인 송동마을, 식유촌마을, 새정이마을 130가구는 강제수용에 반발하고 있다.

원주교구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 환경 살리는 노숙인 자활 사업 ‘눈길’

원주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곽호인 베드로 신부) 노숙인 자활시설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원장 김진상 베드로)이 노숙인 직업훈련 프로그램 ‘다시 하늘반창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시작한 ‘다시 하늘반창고’ 사업은 노숙인들이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일정 양이 모이면 매입 업체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시 하늘반창고’는 버려지는 페트병을 자원화 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노숙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자활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선순환 사업이다.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은 신자들과 시민들이 투명 페트병 모으기에 동참하고 ‘다시 하늘반창고’ 사업비 후원에도 참여해 보다 많은 노숙인들이 직업훈련을 받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십시일반’은 원주 지역 내 홀로 식사가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1997년 12월 15일 개원했으며, ‘최양업토마스의집은 노숙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1998년 12월 5일 ‘원주노숙자쉼터’로 설립된 뒤 2005년 3월 23일 ‘원주노숙인센터’로, 다시 2021년 1월 15일 최양업토마스의집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두 시설 모두 ‘원주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곽병은(안토니오) 원주 밝음의원 원장이 설립했다. 현재는 최양업토마스의집과 십시일반이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 문의 033-746-1206 최양업토마스의집·십시일반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리는 ‘이마고 미술회’

인천교구 부천 상동본당(주임 이성만 시몬 신부)에는 예술로 하느님을 찾고 신앙을 표현하는 신자들의 모임이 있다. 2013년 결성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이마고 미술회’(회장 김재순 미카엘라·지도 이성만 신부, 이하 이마고)다. 모습, 모상, 이미지라는 라틴어 ‘이마고’(Imago)의 뜻대로 자연, 인물, 공간 속 하느님의 비의(秘意, 숨은 뜻)를 탐구하고 화폭에 담아내는 순수 아마추어 미술인 공동체다. 기도 등 신심 활동과 달리 예술로써 하느님을 찾는 건 어떤 의미에서 특별할까. 회원들은 “믿음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세상을 단순한 말이나 생각을 넘어 ‘형상’으로 구체화한다는 것, 또 그를 서로 나눔으로써 묵상이 깊이감을 더한다는 데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재순 회장은 “각자 따로 작품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모여서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함께하는 기도의 힘이 배가 되듯, 동료들이 영감을 주고받으며 칭찬과 격려로 성장하는 신앙공동체가 자리매김했기에 많은 난관을 뚫고 오랜 시간 동행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이마고는 2013년 창립전을 열고 7회에 걸쳐 도록을 준비하고 전시회도 개최하며 꿈을 키워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성당 문이 닫히며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예술은 초월적 지평을 열어 보이기에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는 문이 된다”는 데 동감한 기존 회원들의 성원과 주임 이성만 신부의 지지로 올해 다시 회원모집에 나섰다. 회원들은 매주 성당 미술실에 모여 자유롭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이론적 소양과 실기를 겸비한, 아마추어 이상의 현대미술 작가들로 회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를 초빙하는 등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25년에는 가톨릭 교우들의 모임인 ‘이마고’로서 지역 문화센터 전시관을 대관할 계획이며, 기회가 닿는 대로 각종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부는 “예술은 단순한 기술이나 표현 방법이 아니라, 형태 이상의 것을 찾아내고 담아내는 자기 초월적인 활동”이라며 “공동체 안에 하느님을 찬양하는 좋은 표양으로 이마고가 꾸준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생명위, ‘생의 말기와 연명의료’ 특강 큰 호응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이하 생명위)가 초고령 사회의 필요에 발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의 말기와 연명의료’ 특강을 이어간다. 2024년 7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도 조력존엄사법 제정안을 재발의했다. 이에 2024년 9월 6일 서울대교구 총대리이자 생명위원회 부위원장인 구요비(욥) 주교는 교구 내 모든 본당에 공문을 보내 신자들이 노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본당에서 생명위의 해당 특강을 신청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앞선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생의 말기와 연명의료’ 특강은 지금까지 역촌동, 개봉동, 방학동 등 12개 본당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대방동본당에서 강의를 들은 60대 이인숙(클라라) 씨는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한 생각이 커져 갔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노년 시기와 죽음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자로서 어떤 모습으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강의를 맡은 생명위 사무국장 오석준(레오) 신부는 “강의를 통해 죽음을 두려움으로 남기지 말고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데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강 구성은 ▲연명의료의 정의 ▲연명의료가 존엄사라고 불리는 안락사와 다른 점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작성 ▲죽음과 고통의 참 의미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특강 신청은 모든 교구 본당과 단체가 가능하며 문의는 생명위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문의: 02-727-2350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