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 세계 가톨릭 신자 수 11억6600만 명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10-02-23 수정일 2010-02-23 발행일 2010-02-28 제 268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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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회통계연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의 신자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황청이 최근 발표한 ‘교회통계연감’(Pontifical Yearbook) 2010년판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 신자 수는 11억66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11억4700만 명에서 한 해 동안 1900만 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에 세계 인구는 67억 명으로, 총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7.3%에서 17.4%로 증가했다.

전 세계 주교 수는 4946명에서 5002명으로 약간 늘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이 각각 1.83%와 1.57%씩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1.09%)와 유럽(0.7%)은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교구 및 수도회 소속의 사제 수는 완만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2000년 40만5178명에서 2008년 40만9166명으로 약 1%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의 사제 수가 전 세계 사제의 절반에 달하는 47.1%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아메리카(30%), 아시아(13.2%), 아프리카(8.7%)가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자 수도자의 수가 현저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은 우려를 낳고 있다. 여자 수도자들은 2000년 80만1185명에서 2008년 73만9067명으로 무려 7.8%나 줄어들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여자 수도자의 비율이 17.6%나 줄었으며, 아메리카 역시 12.9%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자 수도자 수는 각각 21.2%와 16.4%씩 늘어났다.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