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주교위원회(USCCB)가 번역한 「최신판 영어성경」(Th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미국 가톨릭주교위원회 번역·개정/2,624쪽/2만9000원/바오로딸 편집·디자인)이 11월 20일 발행됐다.
바오로딸에서 편집과 디자인, 보급을 담당한 「최신판 영어성경」은 더욱 현대적이고 원문에 충실한 영어 번역을 국내에 소개하고 통독과 렉시오 디비나(성독), 성경 공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신판 영어성경」은 50여 명의 세계적인 신학자, 언어학자들과 5명의 주교학자들이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영어로 번역하기 위해 무려 17년간의 작업 끝에 결실을 본 품격 높은 영어 번역 성경이다.
번역자들은 1970년대 이후 소개된 성경 원문과 사해 문서, 고고학적 발견 등 보다 선명도 높은 번역을 위한 자료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성경 이야기가 펼쳐진 무대와 예수님, 성경 속 주요 인물들의 행적을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 장의 지도와 풍부한 병행구절을 수록해 짜임새 있는 성경 통독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바오로딸이 국내에서 인쇄해 기존의 수입 영어 성경과도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신판 영어성경」은 구약 46권과 신약 27권을 모두 수록하고 있고 전체 서문과 각 권마다 들어가는 말이 실려 있어 영어성경을 처음 접하는 신자를 배려하고 있다. 또한 각 쪽마다 하단에 상세한 주석이 달려 있어 성경 본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속 시대상과 사회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추가했다.
바오로딸은 「최신판 영어성경」 출간을 기념해 대림절 기간 동안 ‘영어성경 나눔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난하고 고통 받는 아프리카로 「최신판 영어성경」을 보냄으로써 성경 출간의 취지를 더욱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권 당 판매대금의 20%를 기부하는 것으로 5권이 판매되면 1권이 아프리카 브룬디로 보내지며 바오로딸은 이미 11월 22일 브룬디를 방문한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에게 「최신판 영어성경」 일부를 기증했다.
바오로딸은 “「최신판 영어성경」이 아프리카 형제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며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시기에 아기 예수님께도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판 영어성경」을 구입하면 성경 통독 계획표가 들어 있어 매일 시편 묵상과 함께 계획적이고 꾸준한 성경 읽기가 가능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