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소서 예수님, 이땅을 당신의 영광으로 가득채우소서」
8월 15일~18일 서울 원효로 3가에 위치한 성심여고에서는 지난 1월 마닐라에서 열렸던 세계 청소년 대회의 감동과 소명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마닐라 청소년대회 서울대교구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준비된 「기도캠프」가 그것이었다.
「하느님의 꿈」을 주제로 열린 이 캠프에는 44명의 청년들과 조재연 신부 등 성직자 4명 김효성 수녀(성심회)가 함께 참가했다.
「Shine Jesus Shine」(비추소서 예수님 비추소서 )표어가 붙여진 성당에서 둥그렇게 둘러앉아 형식에 구애됨 없이 노래부르고 기도에 대해 강의를 들은 참가자들은「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마닐라 대회때의 주제를 새롭게 마음속에 새기는 모습들이었다.
캠프에서의 기도형태는 떼제기도 형식으로 진행됐고 이를 위해 특별히 떼제의 동아시아담당 길랭 수사가 내한, 참가자들과 일정을 같이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오소서 성령이여」「당신의 꿈을 알려주소서」「오늘을 새롭게 하소서」「저를 보내 주소서」등을 매일 주제로 설정한 기도캠프는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를 알고 맛들이면서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들이 무엇인지 숙고해보는 기회였다.
마닐라 청소년대회후 대회에서 느꼈던 감동과 하느님께 대한 열정을 계속적으로 이어보고자 하는 공감대가 계기로 작용한 이번 캠프는 젊은이 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그것을 통해 부르심을 확인하는 기회로서도 의미를 지녔다.
「주의기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가 이루어진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품고 계신 꿈을 알고 어떻게 그 꿈을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다. 또한 기도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도하는 방법 기도의 중요성 등을 함께 이야기 했다.
기도캠프를 위해 조재연 신부(신흔동본당 보좌) 김효성 수녀 등은 8명의 봉사자와 함께 마닐라대회 이후부터 떼제공동체 본부와 연락하면서 음악에 필요한 악보 등을 섭외하는 등 캠프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음악연습을 하는데만도 3개월이 걸렸다고.
무엇보다 마닐라 청소년대회에서 생기있게 느꼈던 기도의 감흥을 다시금 구체적으로 생활안에서 느끼고 몸에 익숙해지도록 하자는데 초점을 모았다.
캠프에 참가한 김호진(프랑치스꼬ㆍ서울 방배동본당)군은「마닐라대회때 모두가 함께 했던 떼제기도가 무척 인상깊었는데 이 자리를 통해 다시한번 그 체험을 느낄수 있어 좋다」며「책임감 의무로서가 아닌 자연스런 것으로 신앙을 받아들이게 됐으며 그것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