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카페 립’ 로스팅 사업 통해 커피 전문가 양성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2-11-27 수정일 2012-11-27 발행일 2012-12-02 제 2822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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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자립 확대 돕는다
인천교구 '카페 립(立)'은 지난달 말부터 로스팅 사업을 시작해 위기청소년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교구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사무총장 이재학 신부) 청소년자활작업장 ‘카페 립(立)’(소장 최인비 신부)이 지난 10월 말부터 로스팅(Roasting) 사업을 시작해 위기청소년(가출, 탈학교 학생 등)의 자활훈련 및 근로 기회를 확대 제공하게 됐고 카페의 수입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로스팅은 생두를 볶아 원두를 만드는 과정으로 고급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전까지 카페 립은 원두를 구입해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다 그동안의 카페 수익금과 아동청소년재단 지원금으로 인천 구월동에 로스팅실을 마련, 공정무역 ‘행복한 나눔’ 등에서 구입한 생두를 가공해 만든 원두를 일반 커피판매점 등에 납품하기 위한 판로를 개척 중이고 카페가 설치돼 있는 본당에 카페 립에서 로스팅한 원두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페 립에 로스팅실이 갖춰짐으로써 전문 매니저로부터 일대일 교육을 받아 커피 전문가로서 취업 기회를 얻는 위기청소년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카페 립 김이슬 간사(사회복지사)는 “학력이나 나이 제한에 걸려 취업이 어려운 위기청소년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보다 확대하려면 카페 립 매장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져야 한다”며 “거래처 확보와 원두 종류별 고난도 로스팅 교육 등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고 말했다.

카페 립은 지역사회 위기청소년을 위한 체계적 자립자활 기반 조성을 위해 2010년 3월 개소했으며 현재 인천 답동 가톨릭회관에 1호점, 해안동 아트플랫폼에 2호점이 영업하고 있다.

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