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청은 교황 프란치스코(사진)의 첫 교황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 The Joy of the Gospel)을 신앙의 해 폐막미사 이틀 후인 26일 발간한다고 발표했다. 교황은 24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폐막미사에서 교황권고 내용을 공식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가장 권위 있는 교황 문서 중 하나인 교황권고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기초로 작성될 때가 많다. 「복음의 기쁨」 역시 2012년 10월 신앙의 해 개막에 맞춰 새 복음화를 주제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지난 6월 교황은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의 후속권고문 건의안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주교대의원회의 논의 결과를 최대한 수용하되 보다 넓은 견지에서 표현하기 위해 복음화에 관한 교황권고 안에 주교대의원회의를 언급하겠다는 의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