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4월 30일 오전 11시 명동 교구청 집무실에서 정의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았다.
정의당 지도부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정의당 천호선 당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서기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천 대표는 “정의라는 가치는 가톨릭에서 강조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건강한 진보정치를 실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 추기경님의 이해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정의가 이뤄지는 여러 측면을 생각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비’이고 자비는 정의를 완성한다”며 “젊은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지도부는 평창올림픽으로 훼손 위험이 있는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과 고리원전 수명연장 등 현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