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수원교구 전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은퇴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5-12-01 수정일 2015-12-01 발행일 2015-12-06 제 2972호 21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사람 냄새나는 사제로 여생 보낼 것”
조원규 신부가 11월 28일 은퇴감사미사 중 영적예물을 전달받고 있다.
수원교구 조원규 신부의 은퇴 감사미사가 11월 28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봉헌됐다.

성남대리구장으로 마지막 임기를 보낸 조 신부는 “41년 동안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라는 성경 말씀 안에서 사제 생활을 하려 노력해왔지만, 하느님 보시기에 많이 부족했을 것에 반성한다”면서 “비록 현직에서는 떠나지만, 남은 사제의 삶도 배우고 기도하고 감사하면서 사람 냄새나는 사제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수원교구 대리구제 도입 핵심역할을 맡고 9년간 대리구장을 역임해왔다. 1974년 사제품을 받은 조 신부는 교구 사목국장, 효명중·고교 교사, 군종사제 등을 역임하고, 서정동·지동·상록수·권선동·공도본당 주임을 맡아왔다. 1987년부터 6년간 한국외방선교회 초대총장으로서 선교회 기틀을 닦기도 했다.

2005년 대리구제도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조 신부는 2006년 대리구제를 시작하면서 평택대리구장을 맡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성남대리구장으로 활동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