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 산티아고 성지순례 완주

임양미 기자
입력일 2009-09-02 수정일 2009-09-02 발행일 2009-09-06 제 266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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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심·비움·공동체’ 배운 도보순례
서울대교구 청년부 산티아고 성지순례에 참가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티아고로 첫 해외성지순례를 떠났던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담당 우창원 신부)가 8월 27일, 11박12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7월 18일 서울 동성고 종교관 내 성당에서 발대미사를 봉헌하고 8월 15일 집결해 16일 마드리드로 떠난 순례단은 사리아, 포르토마린, 팔라스 데 레이, 아르주아, 페드로자 등으로 구성된 순례코스를 도보로 완주했다.

청년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한층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가 설립 55년만에 준비한 이번 성지순례는 야고보 성인이 걸었던 총 113km의 도보순례를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완주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우창원 신부는 “특히 성지순례 기간 동안 같이 기도하며 미사하고 하나가 된 모습 안에서 ‘함께 하심’·‘비움’·‘공동체’라는 것에 대하여 느낄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에 참가한 이용수(요셉·서울 창동본당)씨는 “일상사에서 벗어나 도보순례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묵상하며 걷다보니 머릿속이 단순해진 느낌”이라면서 “이번 순례를 통해 하느님과 함께 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항상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양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