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창립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창립됐다. 재단법인은 앞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대외 커뮤니케이션과 예산의 집행 및 관리, 그리고 공식 모금 채널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7월 13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는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WYD 지역 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바오로) 주교가 법인 이사장에, 상임이사에는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베드로) 신부가 선출됐다. 또 12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 등 14명의 임원이 선임됐다. 재단법인 설립에는 천주교서울대교구 유지재단이 총 47억 원을 출연했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경상 주교는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할 것을 믿고, 만사에 제 뜻대로가 아니라 제가 모신 성체께서 저를 통해 움직이시도록 제 영혼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이사진에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장 김종강 주교(시몬·청주교구장)가, 정계에서는 제22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장 김병기 의원(이냐시오·더불어민주당)이, 이웃종교에서는 ‘만남중창단’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성진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성관사 주지) 등이 합류했다. 청년 대표로는 김수지(가브리엘라)씨가 이사직을 맡는 등 이사진은 교회 내외와 종교계, 세대를 아우르며 구성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설립 취지를 채택하면서 “재단법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여 젊은이들이 교회와 사회 안에서 진정한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타인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함께 연대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취지에 따르면 재단법인은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청년들의 행사에 대한 지원 및 관리를 총괄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청년들의 가톨릭 행사를 지원, 관리한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업계획 및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와 채택이 이어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계청년대회의 경제 및 사회적 파급효과 연구’ 등 연구 기획을 비롯한 통합 홍보, 운영 인력 양성 등이다. 주제가 공모 및 음악 공연 개최, 아시아 국가 십자가 순례 프로그램 운영 등 특별 프로그램 운동도 준비된다. 비신자 선교를 위한 홍보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선 활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2027 서울 WYD는 범국민적인, 우리 모두의 축제”라며 “재단법인 창립은 대사회적으로 온 국민을 함께 아우르며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 이사로 활동하게 될 성진 스님은 “서울 WYD가 이 땅에 있는 많은 청년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함께하는 마음으로, 겸허한 역할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2024-07-21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위한 ‘역사전문가위원회’ 구성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욥 주교)는 7월 10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3층 회의실에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안건 제1차 역사전문가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역사전문가위원회 위원장에 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조한건(프란치스코) 신부를 임명하고 위원에는 가톨릭대학교 조한규(베네딕토) 신부, 아시아천주교사연구회 장정란(베로니카) 박사, 영남대학교 김정숙(소화 데레사) 명예교수 등 9명을 임명했다. 이로써 고(故)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교황청 시성부가 지난 6월 18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에게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에 ‘장애 없음’(Nihil Obstat) 통지를 보냄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을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게 됐다. 구요비 주교는 회의 인사말에서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가 김수환 추기경님 시복 추진에 나선 지 약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장애 없음’ 통지가 나왔다”며 “우리가 꿈꾸고 갈망했던 김추환 추기경님 시복이 이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 안에서 교회가 나아갈 길을 김 추기경님에게서 발견하고 교회의 영적 선익과 사목적, 사회적 사명을 세우는 일에 역사전문가위원회 위원님들께서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역사전문가위원회는 김 추기경의 생애, 덕행 그리고 성덕의 명성에 대한 시복 예비 심사 법정을 개정하기에 앞서 이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수집하고 고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전문가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과 관련된 모든 저작물 및 문서들을 수집하고 그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진행해 보고서를 제출한다. 또한 수집된 문서들의 진정성과 가치에 대한 평가만이 아니라 그 문서들에 나타난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에 대해서도 보고서 안에 표명해야 한다. 이날 임명된 역사전문가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서약했다. 앞으로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는 김 추기경 시복 안건을 다룰 교구 차원의 시복 법정을 개정하게 되며, 교구 단계 시복 법정이 종료되면 교황청 시성부에 김 추기경에 대한 시복 청원서를 공식 접수한다. 이어 교황청에서 김 추기경의 영웅적 성덕이 인정되면 ‘가경자’(可敬者, Venerable) 호칭이 부여된다. 김수환 추기경은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로 시복이 추진되고 있어 시복을 위해서는 기적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시성을 위해서도 역시 한 번의 기적 인정이 필요하다.

2024-07-21

전주교구 나바위성지, 집중호우로 피해 입어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라북도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전주교구 나바위성지(주임 강승훈 요한 사도 신부)가 피해를 입었다. 3일 동안 나바위성지가 있는 전북 익산 망성면에 내린 비는 419mm였다. 수마는 성지를 덮쳐, 성지 십자가의 길이 엉망이 됐다. 성지 내에 있는 화산은 야트막한 바위산이라 나무가 흙을 잡고 있는 힘이 약하다. 화산의 일부가 무너지며 십자가의 길로 토사가 덮쳤다. 화산 옆 수로의 물도 넘쳐 십자가의 길이 있는 자갈 바닥과 길 건너 논까지 모두 물에 잠겼다. 화산에는 이번 폭우로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가 즐비했다. 170여 년 전 금강을 거슬러 조선에 들어온 성 김대건(안드레아·1821~1846) 신부를 맞이했다는 ‘김대건 소나무’도 바로 앞 힘없이 꺾인 소나무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다. 나바위성지는 국가 사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에는 익산시에 보고한다.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사실을 확인한 익산시 관계자는 나바위성지가 신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피해 정도가 심각해 우선순위로 복구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로 인근 농가도 큰 피해를 입었다. 나바위성지 주변에는 물이 좋은 금강이 흘러 비닐하우스만 3000여 동이 있다. 수박 비닐하우스 4개 동과 방울토마토 비닐하우스 6개 동의 농사를 짓는 김재복(마태오)씨는 “수박 수확을 이틀 앞두고 물난리가 났다”면서 “방울토마토 수확도 아직 80%가 남았는데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겨서 1년 농사를 다 망쳤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씨의 비닐하우스 안은 엉망이었다. 수박은 진흙 속에서 뒹굴고 있었고 방울토마토 옆에는 아직도 물웅덩이가 고여있었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꼭 같은 수해를 입었다. 5일간 물이 안 빠졌던 지난해보다는 나았지만, 아직도 바닥은 펄처럼 돼 장화를 신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상태였다. 수해 대책으로 진행 중이던 20여 년 된 배수장의 장비 교체는 장비 제작에만 1년이 걸려 올겨울에야 교체 예정이었다. 7월 16일부터 대민 지원에 나선 군인들의 도움 덕분에 그래도 주민들은 숨통이 트였다. 김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민 지원에 나선 육군 35사단 덕분에 위안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비쳤다. 나바위성지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피정의 집 1층 식당과 2층 강당을 대민 지원 장소로 제공했다.

2024-07-17

교황청, 김수환 추기경 시복 추진 공식 승인

고(故)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1922~2009) 시복 추진에 대해 교황청 시성부가 6월 18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앞으로 ‘장애 없음’(Nihil Obstat) 통지를 보냈다. 이에 따라 김수환 추기경은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로서 ‘하느님의 종’으로 칭할 수 있다. ‘장애 없음’ 교령은 교황청 시성부에서 시복 추진 대상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시복 추진에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선언이다. ‘하느님의 종’ 김수환 추기경은 제11대 서울대교구장에 1968년 착좌 후 1998년 퇴임하기까지 30년 동안 교구장으로 사목했다. 개인적 덕행에서는 물론, 한국교회 성장을 위한 헌신, 민주주의 정착과 인권 증진을 위한 공헌 등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김 추기경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바탕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벗’으로 불렸으며, 우리 사회 가장 소외된 이웃을 예수 그리스도처럼 대했다. 선종 후에는 각막 기증을 통해 마지막까지 내어주는 사랑을 실천했다. 교회 내에서는 김 추기경의 모범을 대대로 이어가기 위해 김 추기경을 시복시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지난해 정순택 대주교가 이를 받아들여 시복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에서 한국 주교단 만장일치 동의를 얻은 데 이어 이번에 교황청의 ‘장애 없음’ 승인이 나왔다. 공식 시복 추진 대상자가 됨에 따라 김 추기경의 시복 절차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욥 주교)는 김 추기경 시복 안건 역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김 추기경의 생애와 영웅적 덕행, 성덕의 명성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4-07-14

대구 4대리구, ‘어르신 영양식 지원사업’ 이어간다

경북 포항·경주지역을 관할하는 대구대교구 4대리구의 사회복지담당(담당 이병훈 요한 신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영양식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4대리구 내 신청 본당이 각자 계획에 따라 조부모와 노인들에게 영양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젊은 세대에 신앙을 전수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 더운 날씨에 기력을 보충해드린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올해는 27개 본당 중 25개 본당이 7~8월 중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대교구 성건본당(주임 김형호 미카엘 신부)도 ‘어르신 영양식 지원사업’에 동참하며 7월 7일 오전 10시30분 교중미사가 끝난 직후 본당 노인들을 모시고 육개장을 대접했다. 특히 이날 성건본당에는 평소 교중미사에 함께하는 베트남 가톨릭 성건공동체(회장 박 티엔 록 안토니오) 청년들도 음식준비 봉사에 나섰다. 박 티엔 록 회장은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신앙공동체가 국적을 뛰어넘어 우정과 친교를 나누기 위해 봉사하게 됐다”며 “평소 저희들을 챙겨주시는 본당 어르신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식사를 대접받은 한 비신자 노인은 천주교회의 이런 자리에 감동했다며 후원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이날 함께 식사를 한 이선례(마리안나·86)씨는 “가족적 분위기에서 음식을 나누니 정말 행복하다”면서 “본당 신자들끼리 음식을 나누면서 정이 깊어지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본당과 4대리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인 청년들이 우리와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미사에 계속 나오니 본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4대리구 사회복지담당은 앞으로도 매년 어르신 영양식 지원사업을 정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4-07-14

원주교구,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 순교터 축복

원주교구는 7월 4일 6·25전쟁 순교자인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하느님의 종’ 진 야고보 신부(James Maginn, 1911~1950) 순교 장소인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자원동 140-2 현지에서 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주례로 순교터 축복식 및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원주교구 성내동본당(주임 윤종민 안토니오 신부)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한국지부장 서경희(스테파노) 신부, 원주교구 총대리 곽호인(베드로) 신부와 영동지구 사제단, 삼척시 박상수(베네딕토) 시장과 시의회 의장단, 성내동본당 박희진(미카엘) 사도회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진 야고보 신부의 순교 정신을 기렸다. 740㎡ 넓이로 조성된 순교터는 진 야고보 신부 동상, 순교기념비, 약력비, 12사도 제단, 십자가의 길 14처상, 진 야고보 신부의 출생부터 순교 후 안장까지 일대기를 표현한 벽화 등으로 구성됐다. 동상을 비롯한 순교터 전체의 조각 작품은 홍순태(요한) 작가가 제작을 맡았다. 홍 작가는 “진 야고보 신부님의 겸손한 면모를 드러내기 위해 동상을 실물 크기에 가깝게 만들었다”며 “모두 18장면으로 표현된 일대기 벽화는 시멘트에 유리섬유를 혼합한 재질을 사용해 30~40년 이상 변질이 없을 만큼 내구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규만 주교는 동상 제막식에 이어진 강론에서 “오늘 이 자리는 진 야고보 신부님의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진 야고보 신부님의 순교 74주년이 되는 오늘, 사제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를 묵상해 보자”고 말했다. 이어 “전쟁 중에 젊은 나이에도 다른 신자들을 피신시키고 자기 목숨을 내놓은 진 야고보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신앙인이란 예수님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희생을 하는 존재라는 점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조 주교는 “우리도 일상에서 순교 정신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진 야고보 신부님이 하루 빨리 시복시성 되도록 열심히 기도드리자”고 당부했다. 한국교회가 시복시성을 추진하고 있는 진 야고보 신부는 1911년 11월 15일 미국 몬태나주 뷰트에서 태어나 1935년 12월 21일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에서 사제품을 받고 1936년 한국에 입국했다. 1949년 10월 7일 삼척본당(현 성내동본당) 설립과 함께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했다. 이듬해 6·25전쟁이 발발한 후 피난을 권유하는 신자들의 요청을 뿌리치고 끝까지 본당과 신자들을 지키다 1950년 7월 4일 공산군에 끌려가 삼척시 자원동 마을 앞 하천변에서 총살당해 순교했다.

2024-07-14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 28일 명동대성당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를 3년 앞두고 전국 신자들은 물론 국민들과 세계 교회에 WYD 활동 시작을 선포하는 자리가 열린다. 7월 28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는 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주한 교황청대사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주최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발대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발대식에서 이어 정순택 대주교가 주례하는 발대 미사 봉헌으로 마련된다.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글레이슨 데 파울라 소우자(Gleison De Paula Souza) 차관 등 교황청 인사들과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특별시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가톨릭신자 국회의원 및 시의원, 주한 외교사절, 국내외 청소년 및 청년들이 함께한다. 발대식은 2027년 WYD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대략 7월 말 8월 초 즈음 개최되는 것을 감안해 대회 전 3년을 준비하며 WYD 지역 조직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기회다. 이 시간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초대하고, 그들과 함께 WYD를 준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많은 것이 소모되는 세상에서 WYD를 통해 교회와 사회를 새롭게 충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낼 전망이다. 서울 WYD 지역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양주열(베드로) 신부는 “발대식은 교회 내외에 서울 WYD를 공표하는 자리가 되고, 또 WYD의 의미를 새롭게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황청 담당자들이 함께하는 모습 속에서 교황님이 젊은이들을 초대하시고 주재하시는 행사라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4

서울대교구,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제2차 심포지엄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위원장 구요비 욥 주교)는 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프란치스코 신부)와 6월 29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5층에서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제2차 심포지엄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의 덕행과 명성’을 공동 주최·주관했다.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와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일에는 서울대교구청 3층에서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 추진 제1차 심포지엄 ‘브뤼기에르 소(蘇) 주교의 생애와 조선 선교 배경’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제2차 심포지엄을 통해 브뤼기에르 주교 시복에 필요한 학술 연구 성과를 축적했다. 제1주제 발표 ‘브뤼기에르 주교 관련 사료 연구’를 맡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조현범(토마스) 박사는 브뤼기에르 주교 연구자들에게 학술적으로 유용한 사료의 출처로 파리 외방 전교회 문서고, 교황청 포교성성(현 교황청 복음화부) 문서고, 프랑스 카르카손교구 문서고를 들었다. 브뤼기에르 주교는 카르카손교구 출신이다. 아시아천주교사연구회 장정란(베로니카) 박사는 제2주제 발표 ‘제가 가겠습니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선교 영성’에서 브뤼기에르 주교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생애와 선교 여정을 비교해 살펴본 뒤 300년 가까운 시간 격차가 있지만, 순교를 각오한 브뤼기에르 주교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의 선교 영성은 서로 닮은 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가톨릭대학교 방종우(야고보) 신부는 제3주제 발표 ‘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1: 향주삼덕과 사추덕을 중심으로’를 맡아 브뤼기에르 주교가 초대 조선교구장으로서 보여 준 행적에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얻게 되는 신망애(信望愛) 3덕과 인간의 노력으로 이룩하는 현명, 정의, 용기, 절제의 4추덕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이영제(요셉) 신부는 제4주제 발표 ‘브뤼기에르 주교의 영웅적 덕행2: 복음적 덕행과 사목적 덕행을 중심으로’에서 증거자로 시복이 추진되고 있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음적 덕행을 신학적으로 고찰할 때, 가난과 순명, 정결, 겸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열정과 책임감 있는 선교사로서 사목적 덕행 역시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제5주제 발표 ‘브뤼기에르 주교의 명성: 동료 선교 사제들의 평판을 중심으로’를 맡은 수원교회사연구소 이석원(프란치스코) 연구실장은 브뤼기에르 주교의 평판을 ▲조선대목구장 임명과 임지 출발 이전 시기 ▲조선 임지로의 여정과 입국 직전 시기 ▲선종 이후 시기로 구분했다. 이석원 실장은 시기별로 브뤼기에르 주교의 평판을 정리한 뒤 “앞으로도 조선대목구 선교 사제 외의 다른 선교사들이 남기 사료를 추가 발굴해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4-07-07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 공주 이전 기념 학술대회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요셉 신부)는 6월 27일 대전교구 공주교동성당에서 ‘공주의 천주교 순교와 향옥’ 주제로 연구소 이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연구부 홍제연 부장은 「사학징의」에 드러난 공주의 천주교인에 대해 발표했다. 홍 부장은 “공주는 1603년 충청감영이 문을 연 이후 1932년 도청이 대전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전통있는 행정중심도시였고 수백 년간 감영과 우영이 소재해 공권력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점에서 신앙생활을 펼치기 어려운 환경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천주교인이 감영으로 끌려와 형이 집행되는 광경을 목도한 공주사람들에게는 공포와 두려움이 강하게 뿌리내렸을 것”이라면서도 “끝내 죽음을 택한 순교자들의 신앙은 오늘날 공주 천주교의 바탕이 됐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해미국제성지 신앙문화연구원 서종태(스테파노) 원장에 따르면, 박해 시기 공주에서 순교한 신자는 282명에 달한다. 이중 교수형을 당해 순교한 자는 193명으로 참수형(36명) 보다 5배 이상 많다. 그 밖에 순교자는 고문 후유증으로 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 원장은 발표를 통해 “박해 시기 공주의 순교터는 황새바위(36명), 향옥(197명), 진영 뜰(3명), 감영 뜰(2명) 등 4곳”이라며 “순교 터별 순교자들의 숫자로 볼 때 공주의 주된 순교 터는 참수 터인 황새바위가 아니라 교수형이 집행된 향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므로 참수 터를 중심으로 순교 성지를 개발하는 것을 지양하고 압도적으로 많은 신자가 교수형을 받아 순교한 향옥도 성지로 조성해 그곳에서 순교한 신자들을 현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주향옥의 존재 양태와 정비 방향을 연구한 지역앤사람역사연구소 고순영 소장은 “내포교회사연구소의 공주 이전과 이전지가 바로 공주향옥 터와 지척에 있다는 점은 그간의 연구성과와 논의,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고무적인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내포교회사연구소는 학술대회에 앞서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 주례로 충남 공주시 무령로 195-1 현지에서 연구소 이전 축복식을 개최했다. 한 주교는 환영사를 통해 “공주는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의 도시이자 그 안에는 박해에도 두려움없이 죽음으로 진리를 증언한 순교자들의 정신이 포함돼 있는 곳”이라며 “공주로 옮긴 내포교회사연구소는 또 다른 방법으로 순교정신 계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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