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으로 심은 신앙 씨앗, 열매가 되길”

“‘아기 양아, 내가 널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예수님이 아기 양을 꼬옥 껴안았어요.” 동화 구연 봉사자의 생생한 목소리에 「아기양아, 어디 있니?」(최용진 지음, 바오로딸)를 듣는 대여섯 명의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수원교구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주임 이상용 요한 크리소스토모 신부)은 올해부터 매월 둘째 주일, 성당 유아실에서 ‘영유아 가족과 함께하는 가톨릭 그림책 읽기’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들은 동화책 한두 권을 듣고, 그림 활동지 작업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 프로그램은 권새봄(아녜스) 본당 가정생명생태분과장이 본지에 소개된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의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 기사(2024년 1월 1일자 5면)를 접한 뒤 본당 도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처음 참석한 학부모 구자혜(안나) 씨는 “예전에 아이가 미사에 와서 유아실에서 동화책을 본 뒤, 집에서도 ‘예수님’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며 “동화가 아이의 신앙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임은 아이들뿐 아니라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본당마다 활성화된 주일학교와 자모회도 유치부 이상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권 분과장은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 사례를 돌아보며, 영유아 부모인 ‘3545 세대’가 본당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들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동화 읽기를 마무리할 때면 어린이들에게 안수해 주는 본당 보좌 고준(하상 바오로) 신부는 “영유아 자녀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미사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자연스레 성당에서 멀어지곤 한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본당의 중요한 가정·생명 사목”이라고 밝혔다. 성당에서 이뤄지지만, 신앙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아이들의 집중 시간과 인지 발달 수준을 고려해 흥미롭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구성한다. 이날도 「아기양아, 어디 있니?」 다음으로,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와 유사한 러시아 민속 동화 「큰 순무」의 그림극이 이어졌다. 주일학교 초등부 교사로 20여 년간 봉사한 경험을 살려 동화 구연을 맡고 있는 김지영(안젤라) 봉사자는 “일반적으로 동화는 거의 권선징악을 다루는 등 도덕적이고 인성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일반 동화 속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려 한다”고 전했다. 가톨릭 그림책 읽기는 비신자나 냉담 교우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성당의 높은 문턱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제니(6) 양은 외짝교우인 아빠의 권유로 할머니와 함께 벌써 세 번째 참석했다. 아직 세례는 받지 않았지만 이렇게 가끔 성당을 오가며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있다. 이 양은 “오늘도 재미있게 그림 그리면서 예수님과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며 “예수님이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 천미자(레지나) 씨는 “동화를 통해 제니 마음 속에 신앙의 씨앗이 싹 텄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손녀가 첫영성체를 준비할 때 쉽고 재미있게 교리를 배우고 그 열매를 맺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1면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 참배·위령미사 봉헌

수원교구는 11월 4일 안성추모공원에서 성직자국(국장 심재형 예로니모 신부) 주관으로 성직자 묘지를 참배하고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위령미사를 봉헌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와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주님 안에서 충실히 살다 가신 성직자들 그리고 이곳에서 영면하고 계시는 모든 교우의 영혼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 주교는 ‘사제의 길과 신앙인의 자세’에 내용도 강론 중 덧붙였다. 이 주교는 “끝까지 주님께 희망을 두고, 그분의 자비 안에 우리 자신을 맡기는 것, 그것이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참 사제의 길”이라며 “굳게 믿던 신앙도, 윤리도, 전통적 가치도 크게 위협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표징을 잘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하늘로 가신 신부님들의 복음적 삶을 본받아 하느님 뜻에 응답하는 경청과 소통을 바탕으로 사명과 참여와 친교를 향해 가는 시노드적 교회가 되도록 일치하여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미사 전 사제단과 신자들은 위령기도를 봉헌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1면

수원 사회복음화국 ‘사랑의 도시락’ 봉사단, 수원시 ‘나눔 유공 표창’ 수상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유승우 요셉 신부) ‘사랑의 도시락’ 봉사단이 11월 4일 빛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주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나눔유공 수원특례시장 표창(감사패)’을 받았다. 사랑의 도시락 봉사단은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2021년부터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도시락을 나누고 있다. 매주 빠지지 않고 밥과 국,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조리해 42개 가정에 전하고 있는 봉사단은 파장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으로 나눔유공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강정미(갈라·제1대리구 정자동주교좌본당) 봉사팀장이 봉사단을 대표해 표창을 수상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사회복지 종사자, 시민, 도·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의 빛 하나의 수원’을 표어로 열린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는 축하공연과 AI 미디어아트 영상 상영,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문 낭독,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 유공 표창 수여식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1명), 수원시장 표창(23명), 수원시의회 의장 표창(3명),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표창(3명), 수원시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3명) 등 2개 기관·단체와 37명이 표창을 받았다.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2면

수원교구 이천본당, 2025 한마음 운동회 개최

수원교구 이천본당(주임 문병학 요셉 신부)은 11월 9일 설립 84주년 본당의 날을 맞아 경기도 이천시 온천공원에서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미사를 봉헌하고, ‘2025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 문병학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평신도 주일이기도 한 오늘 본당 공동체가 운동회를 통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사도 4,32) 친교와 나눔의 자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당 상임위원회 김학원(요셉) 총회장은 미사 강론에서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이자 평신도 주일인 오늘 본당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내가 머무는 이 자리, 이 공동체가 바로 하느님의 성전이기에,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함께 웃는 순간 그곳이 바로 하느님이 계신 성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도라는 것을 기억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미사 후 열린 운동회에서 신자들은 희망배구, 유치부·초등부의 ‘믿음의 바벨탑 릴레이’, 어르신 신자들의 큰 공 굴리기, 성가정 만들기 프로젝트, 사랑과 열정의 공동체 등 다양한 경기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화합을 다졌다. 마장지역장 김현(루치아) 씨는 “비가 내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화창한 날씨를 마련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운동 경기를 통해 주님 안에서 함께 달리고 격려하고 웃는 가운데 하루 종일 즐겁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2면

장애인 거주시설 ‘하늘의 별’, 10주년 감사미사 봉헌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동아시아 지부장 여운암 안토니오 신부)가 운영하는 장애인 거주시설 ‘하늘의 별’(원장 전제찬 다미아노 신부)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11월 1일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바자와 음악회를 열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하늘의 별’ 앞마당에서 열린 이번 바자는 시설 차량 구입 및 환경개선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자에서는 이디 화장품을 비롯해 이탈리아 성물, 페루 특산품, 먹거리, 잡화,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됐다. 음악회도 풍성하게 꾸며졌다. 트로트 공연과 하늘의 별 시설 이용자들이 참여한 댄스, 난타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제1대리구 천리본당 신자들도 연주회에 참여해 하모니카와 장구 연주를 선보였다. 전제찬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행복’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만 포기하면 된다”며 “즉, 가족 안에서 또 이웃 간에 서로 ‘항복’할 때 즐거움과 행복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랑의 보금자리인 하늘의 별 구성원들이 천상 모든 성인의 모범을 본받아 욕심을 내려놓고 성령의 은총을 채우며 주님을 향해서 걸어가자”고 당부했다. 미사 중 수도회는 하늘의 별 운영에 도움을 준 은인 김재성(루카·제1대리구 원삼본당) 씨에게 감사패, 10년 근속 직원 편미숙(율리아나) 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수도회는, 수원 수도원에서 장애인 시설 ‘바다의 별’과 직업재활센터, 용인 수도원에서 장애인 시설 ‘하늘의 별’, 철원 수도원에서 ‘몬띠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늘의 별은 2015년 10월 23일 개원했다. ※후원 계좌: 농협 355-0071-8227-43(예금주 장애인 거주시설 하늘의 별)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2면

대건청소년회,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 개최

수원교구 청소년들이 한 해의 봉사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재단법인 대건청소년회(대표이사 이헌우 마태오 신부)는 11월 8일 수원 원천동 소화초등학교에서 ‘2025년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어울마당 사전 행사는 손거울과 베어브릭 열쇠고리 만들기, 걱정인형 만들기, 보석 십자수, 캐리커처, 뉴스포츠 등 야외 부스 체험 활동과 먹거리 부스 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됐다. 이어 본행사에서는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 시상식과 장학 증서 수여식, 생활성가 찬양크루 ‘열일곱이다’의 축하공연, 사례 발표 등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분당성요한본당 ‘바로보기’가 최우수동아리상을, 용인 서천동본당 ‘단비’가 우수동아리상을 받았다. 이신욱(소화데레사·수원교구 동탄영천동본당) 씨 등 4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바로보기’는 2022년, 2024년 어울마당에서도 수상한 동아리로 음식물 쓰레기 절감을 위한 캠페인, 점자 책갈피 나눔과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노인 요양시설 방문 등 적극적인 봉사를 펼쳐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단비’는 어르신 주거 복지시설인 수원 아녜스의 집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할머니들과 대화하며 정을 나누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대건청소년회는 꾸준히 봉사에 참여한 윤우진(마티아·수원교구 영통성령본당) 군을 비롯한 5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어울마당에 함께한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여러분의 봉사는 단순히 개인의 활동이 아니라 교회의 활동이며 곧 예수님의 활동”이라며 “여러분의 손길을 통해 세상과 이웃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이 숨 쉬고 살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건청소년회는 2008년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을 설립해 청소년들이 봉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아리는 각 본당 혹은 지구 내에서 결성되며, 청소년들은 지도자 교사와 함께 봉사 활동과 교육에 참여한다. 현재 11개 동아리에서 370명의 청소년과 57명의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발행일 2025-11-16 제3466호 2면

수원교구, 성 미술품 체계적 관리 기준 마련

수원교구가 본당, 성지, 교회 기관이 보존 중인 성 미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교구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상돈 에두아르도 신부)는 9월 18일 ‘수원교구 성 미술품 관리 규정’을 발표하고, 내년 6월 30일까지 성 미술품 등록 신청을 받는다. 수원교구 성 미술품 관리 규정에 따르면, 관리 및 보호 대상 성 미술품은 ▲각 본당에 기증됐거나 예술적·역사적 이유로 보배로운 사물 ▲최고액을 초과하는 가치의 사물 ▲신자들의 공경을 위해 성당이나 경당 안팎에 전시된 귀중한 성상과 화상(옛 작품, 예술성이나 공경심에서 탁월한 화상 포함) 등이다. 교구 내에서 보존되거나 사용 중인 성 미술품 전반이 관리 대상이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성 미술품 등록 시스템도 함께 도입됐다. 본당과 성지, 기관의 성 미술품 전반을 대상으로 1차로 그룹웨어 미술품 관리 항목에 등록한 뒤, 그중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성 미술품은 2차로 교구 등록을 할 수 있다. 교구 등록은 담당 신부의 추천과 교구 문화예술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등록 대상은 성상, 성화, 조각, 회화, 스테인드글라스, 전례용 성물 등 모든 형태의 미술품이다. 등록 시에는 보존 상태, 취득 경위, 제작 연도, 가격, 작가 정보 등의 세부 정보를 게재해야 한다. 교구에 등록된 성 미술품은 역사성·전통성·예술성을 고려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교구 지정 유산이나 국가·지역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돈 신부는 “222개 본당에 성지와 기관까지 더하면 300여 개 기관에서 성 미술품을 보존하거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꼭 필요했다”며 “개인의 주관적 판단보다는 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한 공적 관리 체계를 통해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는 성 미술품을 교회의 소중한 유산으로 보고, 보다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 활용을 위해 지난 6월 문화예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번 관리 규정 제정에 따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관련 업무를 문화예술위원회에 위임하고, 등록뿐 아니라 성 미술품의 양도나 변경(재수리 등) 시에도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이는 담당 사제의 이동 등으로 인한 관리 소홀이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교구는 성 미술 작가의 이력을 함께 등록함으로써 작가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할 뿐 아니라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부는 “신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성 미술품은 신앙심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하느님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마음을 키워주는 도구”라며 “신앙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성 미술품을 잘 보존하고 사용하기 위해 규정이 마련된 것을 계기로 각 본당도 보존·사용하는 성 미술품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발행일 2025-11-09 제3465호 1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25주년 기념행사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방영희 모니카 수녀)은 10월 28일 개관 25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우리 함께 빛난 25년, 다시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는 수원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의 감사미사로 시작됐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기념영상을 통해 복지관의 역사와 변화의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기념식 이후에는 ▲룰렛 이벤트와 팝콘 나눔 ▲이용인 작품 전시 및 사진 공모전 전시 ▲드론·코딩 체험부스 ▲사랑 나눔 바자회 ▲푸드트럭 부스 등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이용인 자기권리주장대회도 함께 열려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사회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오목물류,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하나로상사, ㈜강남철강, 수패션, 명성온누리약국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재단법인 성모성심수도회 이사장 한지영(프란치스카) 수녀는 “복지관이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복지 현장이 되도록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랑으로 함께하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복지관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발행일 2025-11-09 제3465호 2면

수원교구 여주본당, 설립 75주년 기념 미사 봉헌

수원교구 여주본당(주임 황규현 보니파시오 신부)은 10월 5일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한 가운데 본당 설립 7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황규현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께서 우리 여주본당 공동체를 지난 75년 동안 믿음 안에서 거룩하게 이끌어 주셨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80주년, 100주년을 향하면서 신앙 선조들을 본받아 지역사회 안에서 복음 말씀을 실천하는 굳건한 신앙인이 되자”고 당부했다. 또 ‘나비 효과’ 이론을 인용하며 “내 신앙의 기쁨이 이웃들에게 놀라운 은총으로 다가서는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다”며 “우리 믿음이 작아 보일지라도 기쁘고 감사하게 살면 놀라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바오로상’ 시상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형준(파스칼) 씨와 안정자(살로메) 씨가 ‘바오로 봉사상’, 이춘진(인덕 마리아) 씨와 조성문(베드로) 씨가 ‘바오로 선교상’, 조성필(아브라함)·김로샤(로사) 씨 부부 가정이 ‘바오로 대상’을 각각 받았다. 미사 말미에는 본당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미’ 밴드가 황규현 신부와 함께 <사람의 아들>, <그대에게>를 연주해 75주년을 축하했다. 본당은 1950년 4월 22일 성 바오로 사도를 주보로 설립됐다. 성기화 명예기자

발행일 2025-11-09 제346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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