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청년성서모임 10주년…기념미사·체험수기 발표 등 열려

이우현 기자
입력일 2009-10-20 수정일 2009-10-20 발행일 2009-10-25 제 266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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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통해 청년 복음화 앞장선다
10월 17일 열린 수원교구 청년 성서모임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말씀의 봉사자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선서하고 있다.
말씀을 통해 청년 복음화의 든든한 주춧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원교구 청년성서모임(영성지도 이건복 신부)이 10주년을 맞았다.

청년성서모임은 10월 17일 오후 3시 교구청 대강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역대 지도 신부, 연수지도신부, 말씀의 봉사자, 연수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와서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 25, 21)를 주제로 10주년 기념잔치를 마련했다.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이용훈 주교 주례의 기념미사 및 말씀의 봉사자 선서식, 2부 성서모임 과거와 현재 돌아보기와 체험 수기발표·찬양 순으로 이어졌다.

이용훈 주교는 기념미사 강론에서 “청년성서모임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신앙이 풍요로워지고 하느님 말씀 안에 살게 된 것에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며 “바로 여러분들이 교회와 신앙을 멀리하고 있는 청년들을 향해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청년사도의 역할을 하는 큰 자산이고 보배이자 보물”이라고 말했다.

이 주교는 또 “우리 신앙 선조들은 사제, 선교사 없이도 수만 신자를 만들고 온갖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순교로 신앙을 증거했다”며 “하느님을 증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알아 듣는 것임을 깨닫고 우리의 신앙을 해치는 반교회적인 환경 안에서 항상 깨어 일어나 신앙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봉사자 파견식 및 선서식에서 참가자들은 말씀 안에 머무르는 기쁨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말씀 봉사자로서 청년 복음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 주교는 창세기 연수와 탈출기 연수를 수료한 이들에게 십자가 목걸이와 말씀의 증표를 수여하고 그룹원을 연수수료로 이끈 봉사자들에게는 말씀의 봉사자 배지를 전달했다. 또 성서모임에서 그룹봉사를 5회 이상 한 봉사자들에게는 수고와 감사의 뜻을 담은 반지가 수여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청년성서모임이 뿌리를 내리고 10년간 기반을 굳건히 다질 수 있도록 힘써온 초대 지도 전합수 신부와 최다 연수 봉사자인 엄효정(노엘라)씨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전합수 신부는 “당연히 와야 할 자리에 와 있는 것뿐인데 감사패를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느슨해졌던 정신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미사 후 이어진 체험수기 발표와 찬양시간에는 봉사자와 연수 수료자들이 나서 말씀 안에 변화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구 청년성서모임은 1999년 7월 27일 청소년국 산하에 청년성서부를 신설하고 전담신부를 임명함으로써 시작됐으며, 같은 해 11월 6일 창립미사 및 봉사자 결성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출발했다. 2001년 첫 번째 봉사자 파견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4차의 연수를 실시해 2800여 명의 연수생과 731명의 봉사자를 배출했다.

미사 중 복음에 앞서 찬양율동팀이 교구 청소년국 부국장 겸 대건청소년회 법인국장 한성기 신부에게 성경을 봉헌하고 있다.

이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