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조종운 수사(쁠라치도)와 김정조 수사(베네딕토)가 수도서원 50주년 금경축을 맞았다. 왜관수도원은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인 7월 11일 수도원 대성당에서 박현동 아빠스 주례로 축하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서 두 수도자는 한 길을 걸어오도록 이끌어 주신 은총에 감사하며 수도자로서 봉헌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는 금경축을 기념해 수도공동체 형제들이 제작한 지팡이를 조 수사와 김 수사에게 건넸다.
조 수사는 194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1962년 3월 입회했다. 3년 뒤 1965년 10월 첫 서원, 1972년 3월 종신서원했다. 1972년부터 1978년까지 독일에서 인쇄 기술을,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스테인드글라스 기술을 배웠다. 현재 유리화공예실 책임을 맡고 있다. 김 수사는 1934년 일본 도쿄 출생으로 1963년 1월 입회했다. 1965년 10월 첫 서원, 1969년 3월 종신 서원을 했다. 분도출판사 제본실을 비롯해 문간, 정원 보좌, 서무, 성당 꽃장식 등 소임을 맡았으며, 일본 도쿄 수도원에 파견되기도 했다.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