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문화 다룬 영화 ‘황구’ 공동제작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3-11-19 수정일 2013-11-19 발행일 2013-11-24 제 2871호 15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가톨릭대, 전문제작사와 협업
신 산학협력 ‘윈-윈’ 모델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 신부)가 영화 ‘황구’를 공동 제작한다.

가톨릭대는 영화 제작사 골든타이드픽쳐스, VFX 전문회사 프롬어스와 함께 영화 ‘황구’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제작은 콘텐츠 기획, 촬영, 후반작업, 마케팅, 배급 등 영화 산업의 모든 과정에 가톨릭대 교수와 학생이 참여, 협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문사회계열 교수와 재학생들은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콘텐츠 기획과 시나리오 개발 등 프리프로덕션(Pre-Production) 작업을 마쳤고 지난 10월 28일부터 개시된 촬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협업 구조는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인문사회 분야의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현장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얻고, 제작사도 인문계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산과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양측이 ‘윈-윈’ 모델로 반기는 입장이다.

‘황구’는 필리핀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태권도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아픔과 그 속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젊음을 그린 작품이다. ‘황구’는 올해 연말까지 후반 작업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봉은 물론 영화제 출품도 계획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