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멈춘 교구, 이를 대비한 다양한 노력
교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3월 1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3단계 3차 사목 조치’를 발표하며 교구 내 모든 본당 미사를 중단했다. 이는 4월 22일까지 이어졌다. 교구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되자, 정부지침에 따라 12월 8일 공문을 통해 미사에 한해 영상 촬영 봉사자 포함 20인 이내 참례 외엔 모든 활동을 멈추도록 안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사목적인 방안들을 마련했다. 우선 코로나19로 교구 내 본당에서 모든 미사가 중단됐던 3월부터 교구는 신자들을 위해 온라인 미사를 안내했다. 이어 각 본당에서도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며, 신자들이 신앙심을 잃지 않도록 했다.
교구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언택트(Untact)시대를 대비해 본당에서 신자들 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신분증 기능과 교구·본당 소식전달 기능을 갖춘 ‘본당수첩’ 앱(스마트폰·태블릿PC 응용 프로그램)을 7월 17일 공개했다. 그동안 본당에서 자체 개발한 앱이나 바코드 등을 이용해 성당 입장 체크를 했던 신자들은 이후 스마트폰에 본당수첩을 설치해 쉽고 편하게 성당에 나갔다. 교구는 또한 본당수첩 앱을 사용하지 않는 본당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이름과 세례명, 본당명, 본당 전화번호, 개인 바코드를 표기한 ‘플라스틱 신분증’도 함께 보급해 신자들이 코로나19 시기 안심하고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신자들에 대한 돌봄도 이어졌다. 교구는 우선 경제적 돌봄으로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신부)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가정 긴급 생계비 지원’을 12월 15일까지 진행했다. 또한 마음 돌봄으로 11월 21일에 교구청 내 스튜디오에서 사회복음화국 주최로 ‘토닥토닥 언택트 음악피정’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이는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이사 41,13)를 주제로 성가가수 신상옥(안드레아)씨의 사회와 노래로 꾸려졌다.
한편 교구는 코로나19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기후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교구 사회복음화국 주최,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양기석 신부) 주관으로 ‘생태계와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 제로’ 연중 캠페인을 7월 1일부터 내년 5월 24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주교단도 7월 9일 교구의 ‘생태계와 기후회복을 위한 탄소 제로’ 연중 캠페인 동참을 위해 SNS에 ‘기후 행동 약속 선언’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