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압격리·공조 시스템 등 첨단 전문 치료 시설 갖춘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구축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수녀)은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구축을 완료하고 6월 9일 축복식을 열었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은 음압시설로 만들어져 평소에는 일반병상으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위기 대응을 위한 전문 치료 병상으로 전환된다.
병원 동관 8층에 마련된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은 총 19개로, 지난 1월 착공해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6월 4일 준공됐다. 병원은 지난해 12월말 보건복지부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병원 측은 감염병 환자가 외부에서 음압격리구역까지 바로 출입할 수 있는 독립된 동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음압격리구역에는 의료진들만 출입 가능하며, 환자구역 내의 중증환자는 외부 출입이 통제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 병실과 복도 등 출입문은 비접촉식 자동문으로 설치됐다. 특히 공조시스템을 이용해 내부 공기를 순환하고 오염된 공기가 필터를 통해 정화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긴급 상황 발생시 간호사를 즉시 호출하는 시스템도 마련해 환자들을 상시 돌볼 수 있게 했다. 병원장 김선미 수녀는 “우리 병원은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 의료진 백신접종, 지역예방접종센터 의료진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구축으로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