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공예품에 ‘지구 살리기’ 염원 담았죠” 생태영성 의미 담은 작품 2017년부터 제작, 다수 수상 “환경보전 위한 실천했으면”
생태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식 안에서 만드는 작품들은 다양한 공모전 수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에는 인공눈물 튜브를 재활용해 만든 작품 ‘2017 대한민국 화합의 빛’으로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공모전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같은 공모전에서 나뭇가지와 한지, 꽃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염원이 담긴 ‘평화’(Peace)로 동상을 받았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국제현대미술대전에서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한국서화협회가 주관하는 제43회 PCAF(Paintings Calligraphic Art Festival) 공모전에서 ‘사랑하는 아마존’이라는 작품으로 특선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하는 아마존」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조 수녀는 올해에도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에서 공예부분 금상을 받았다. 작품명은 ‘공동의 집 지구 살리기’. 이 작품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바탕으로 짐볼과 재활용 상자, 두루마리 휴지 심 등을 활용해 지구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고 본래의 푸르른 생명의 터로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조 수녀의 작품은 7월 13~16일 서울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조 수녀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보며 생태에 더욱 관심을 갖고 실천하길 바라고 있다. 조 수녀는 “제 작품을 보며 사람들이 ‘나도 지구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면서 “생태적 회심을 통해 각자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실천에 나서야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