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 성당이 청주교구 연풍순교성지(담당 이현태 신부)에서 20일 오전 11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이날 봉헌식에는 황석두 성인 후손들과 교구 사제단, 교구민, 타 교구 신자 등 2500여 명이 참례했다.
2013년 3월 9일 기공식을 가진 후 1년6개월 만에 봉헌된 성 황석두 루카 탄생 200주년 기념성당은 3만여 명 성지 순례자들의 벽돌봉헌과 모금으로 완공됐다.
봉헌 미사 후에는 연풍성지 역사 사진전과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음악회가 이어졌다.
장봉훈 주교는 “황석두 루카 성인은 103위 성인들 중 유일한 충북 태생이고 평신도의 모범이라 할 수 있는 분”이라며 “오늘 하느님께 봉헌하는 이 성당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평신도의 귀감인 황석두 성인의 삶을 본받게 하는 은총의 집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