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정홍규 신부
대구대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정홍규 신부)가 1월 24일 정식 출범했다.
지난해 3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신설 후 대구대교구에서도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교회의 노력을 구체화했다. 정홍규 신부(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장)를 위원장으로 전헌호 신부(대구가톨릭대 교수) 등 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생태환경위원회를 설립했다. 정홍규 신부는 “지난해 11월 여러 다양한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위원들을 선임해 올 한 해 우리 교구가 다룰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기반으로 생태영성 교육과 소비의 사회적 책임의식을 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밀 타케 신부의 통합적 생태영성에 대해서 교구민과 공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올해 무엇보다 본당 사목위원회에 생태환경분과가 구성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4월 초, ‘제1회 에밀 타케 신부 왕벚나무 축제’를 열어 남산동 교구청 성직자 묘지에 있는 타케 신부 묘와 안익사 앞 왕벚나무를 중심으로 사진촬영대회도 갖는다. 정 신부는 “교황 회칙에서 보듯 창조질서 보존은 교회 소명이다. 환경 보호뿐 아니라 함께 피조물 전체가 생존하기 위한 ‘통합 생태론’의 관점에서 기후변화, 식량 위기와 같은 현실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경희 기자 jul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