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한때 가톨릭국가였던 아일랜드가 이제 그 종교적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일랜드 중앙통계국이 5월 30일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자신을 가톨릭신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가까스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통계는 2022년 실시된 인구센서스 결과에서 나타났다. 2022년 현재 아일랜드 가톨릭신자 비율은 69%로, 이는 2016년 실시 인구센서스에서 집계된 79%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수도 더블린의 가톨릭신자 비율은 아일랜드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절반이 조금 넘는 53%에 머물렀다. 아일랜드 가톨릭신자 비율은 10여 년 전인 2011년까지만 해도 84.2%를 차지했고 그 전인 2006년에는 전체 인구 중 90%가 가톨릭신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