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해양사목부(부국장 김현우 바오로 신부)는 7월 9일 강화 동검도 채플 갤러리 경당에서 세계 바다주일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한국교회에 세계 바다주일을 알리고 동참을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황청에서 매년 7월 둘째 주로 지정한 세계 바다주일은 전 세계 해양사목 담당자들이 선원, 어부 등 해양산업 종사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하는 주일이다.
김현우 신부는 강론에서 “잠깐 정박했다가 떠나야 하는 선원들, 바다 한가운데서 고된 노동 강도를 버텨야 하는 어부들, 고립된 그들처럼 마찬가지로 고립된 가족들이 해양사목의 대상”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이들이 아니’라는 교황 말씀처럼 교회가 함께 세계 바다주일을 기념하고 그들에게 눈길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 중에는 해양사목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거행돼 교구 해양사목부 첫 평신도 해양사목 자원봉사자 6명의 탄생을 알렸다. 봉사자들은 올해 하반기 교육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매주 수요일 인천항에서 방선에 함께하게 된다. 승선해 고해성사와 미사 준비를 돕고 배에서 생일을 맞은 선원을 축하하는 등 고립된 선원들을 형제적 친교로 보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