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다원주의’ 주제 학술 심포지엄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23-10-24 수정일 2023-10-24 발행일 2023-10-29 제 336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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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종교 공존하는 아시아… 대화가 평화 증진”

10월 21일 수원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제자와 논평자가 종합토론에 나서고 있다.

시노달리타스의 의미와 정신을 아시아 지역 상황에서 구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원장 김동원 비오 신부)은 10월 21일 수원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아시아의 종교 문화적 다원주의와 대화–아시아교회의 시노달리타스를 향하여’를 대주제로 제18회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아시아 대륙에서 다원주의의 의미를 살피고 복음화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아시아평신도지도자포럼(Asian Lay Leaders Forum) 황경훈(바오로) 소장은 심포지엄에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FABC 다원주의 이해’를 주제로 발제했다.

황 소장은 종교적 다원주의에 대해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피고,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평화로운 공존과 통합을 위해 ‘상호문화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특별히 파키스탄 평신도신학연구소를 설립한 임마누엘 아시(Emmanuel Asi) 신부와 알리시바 자베드 악타르(Alishba Javed Akhtar) 소장이 초대됐다.

아시 신부는 ‘종교간 대화로 접근하는 구원의 문제: 파키스탄 사례 중심’을 주제로 발제하며, 파키스탄교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종교 간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시 신부는 “파키스탄 역사에는 수천 년 동안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 평화, 조화 속에서 공존해온 유산이 있다”면서 “대화는 사회 평화를 증진하고 종교적 근본주의, 폭력, 테러리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미국제성지 신앙문화연구소 권영파(베아트리체) 부소장은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의 구원관’을 주제로 발제했다.

10월 21일 수원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동아시아복음화연구원 학술 심포지엄에서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앞 줄 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