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베드로·도미니코 수도회)가 신자들을 위한 강연에 나선다.
11월 14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대강의실에서 ‘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만나다’ 공개 특강이 열린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국장 최광희 마태오 신부)이 주최하고 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박혜원 소피아)가 주관하는 열린 강의다. 김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가톨릭신자들은 물론 종교의 틀을 넘어 깊은 감동과 영적 위안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45곳에 그가 작업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김 신부는 “성직의 길과 화가의 길을 동시에 걷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한 번도 사제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분리해 생각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한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색깔이 없는 그림과 같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신부 설명이다. 강의에서 김 신부는 가톨릭 미술가들과 신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에 담는 영성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염지유 기자 gu@catimes.kr